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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LOOK BACK] 롯데, 봄에만 뛴 '거인의 심장'

작성일: 2016.01.01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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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와 함께 와일드카드를 놓고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불안한 불펜진 탓에 경기마다 뒷심 부족을 보였다. 팀 실책 9위에 이름을 올린 수비력도 발목을 잡았다. 단 5승을 거두는 데 그친 '8월 부진'은 뼈아팠다. 결국 3년 만에 가을 야구를 노렸던 롯데는 포스트시즌 초대장을 거머쥐지 못했다.

그러나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 3인은 올해 투타에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개막 전 뽑았던 3명이 한 시즌 내내 빼어난 경기력을 보인 팀은 롯데가 거의 유일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강민호는 35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활을 알렸고 최준석은 '30홈런-100타점 시즌'을 보내며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CCTV 사찰 논란'으로 얼룩졌던 지난 겨울의 생채기가 어느 정도 아물었다. 올 겨울에도 큰 잡음 없이 선수단과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고 'FA 준척'도 여럿 영입하며 롯데 프런트의 달라진 일 처리를 느끼게 했다.

시즌 초반에는 순항했다. '모래알 조직력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시즌을 맞았다. 그러나 강민호, 황재균의 홈런포는 식을 줄 몰랐고 최준석은 바지런히 볼넷을 얻으며 1루를 밟았다. 조시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는 4월에만 6승(2패) 평균자책점 2.72를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4월말에는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리그 최강'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여름 들어 조금씩 순위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불펜진이 좀처럼 안정감을 보이지 못하면서 역전패 소식이 자주 들려왔다. 5월 동안 1승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그나마 홀로 거인 불펜을 책임졌던 심수창이 6월에 평균자책점 11.45로 무너졌다. 8월 슬럼프는 치명적이었다. 8월 한 달간 5승 15패를 기록했다. 롯데가 7~8월 동안 승리를 거둔 횟수는 13번(27패)에 불과했다. 승률 3할대의 여름을 보낸 롯데는 가을 야구 막차를 타는 데 실패했다.

[영상] 2015 LOOK BACK 롯데 자이언츠 ⓒ SPOTV 제작팀

[사진] 롯데 선수단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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