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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시 함께"…오재일-이원석, 또 한솥밥 먹는 '절친'

작성일: 2020.12.30 08: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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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왼쪽)과 오재일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꼭 다시 함께 만나서 야구하자는 생각을 했었어요."

오재일(34)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가장 먼저 떠오른 반가운 얼굴은 '절친' 이원석(34)이었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함께 FA 시장에 나와 평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재일은 지난 14일 삼성과 4년 50억원에 생애 첫 FA 계약을 맺으며 친구의 계약 소식을 기다렸다. 재자격자인 이원석은 삼성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이원석은 29일 삼성과 2+1년 최고 총액 20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친구의 기다림에 응답했다.  

오재일과 이원석은 2012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동갑내기기도 했지만, 두 선수는 본의 아니게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원석은 2008년 시즌 뒤 롯데 자이언츠로 FA 이적한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오재일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다 2012년 시즌 도중 이성열과 트레이드로 두산에 왔다. 

이원석은 오재일이 두산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고, 2016년까지 4시즌(상무 복무한 2015년 제외)을 함께 뛰면서 친분을 쌓았다. 이원석이 2016년 시즌 뒤 첫 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4년 27억원 계약을 맺고 이적한 뒤로도 둘의 인연은 계속됐다. 두산-삼성전이 있는 날이면 경기 뒤 같이 식사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오재일은 삼성 이적을 결심한 뒤 이원석과 다시 한 팀으로 뛰는 순간을 기대했다. 그는 계약 직후 "삼성에서 한 명을 얘기하자면 이원석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꼭 다시 함께 만나서 야구하자는 생각을 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원석은 해를 넘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올해를 이틀 남겨두고 계약서에 사인하며 친구의 부름에 응답했다. 이원석은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삼성이란 팀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 기회를 주신 만큼 준비를 잘해서,​ 지난 4년 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두 선수는 한 유니폼을 입고 뛰는 5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오재일은 5년 만에 3루수 이원석이 던지는 공을 받는다. 두 선수는 내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것은 물론, 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두 베테랑의 우정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다시 한번 삼성을 리그 정상으로 끌어올릴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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