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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올해도 못한다? 대표팀-병역 문제 ‘예측 불허’

작성일: 2021.01.02 18:3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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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구촌의 축제가 바이러스에 얼룩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올해도 제 시간에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랜 기간 도쿄올림픽을 별렀던 야구 대표팀의 시계 또한 예측 불허다.

2020년 개최 예정이었던 ‘제32회 도쿄올림픽’은 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코로나 사태 탓에 1년 여 연기됐다. 올해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개최국인 일본은 대회 개최에 강한 집착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투자된 설비도 있고, 광고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대회가 취소되면 물론이고, 예정 시간에 열리지 못해도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일 연두소감에서 “안심할 수 있는 도쿄올림픽 실현을 위해 단단히 준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홈팀이라고 볼 수 있는 일본 대표팀은 벌써 대규모의 예비 명단 작성에 들어가는 등 대회를 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사정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코로나 유행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오히려 여름보다 지금이 더 위기인 상황이다. 백신 접종에 들어갔지만, 집단 면역 체제가 갖춰지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개최국인 일본만 해도 코로나19 창궐 이후 하루 최대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일본 국민의 63%가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한다는 설문조사(NHK)도 있었다.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문제다. 올림픽을 준비하려면 대표 선수를 뽑고 준비하는 기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체육계 사정이 그만큼 넉넉하지 않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지 않는 이상 올림픽 개최가 어려워 보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디펜딩 챔피언’ 격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도 불확실성과 싸우고 있다. 한 구단 고위 관계자는 “도쿄올림픽을 생각하고 올해 일정을 짜기로 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KBO도 모른다. 지금 시점에서 누가 미래를 예상할 수 있겠나”고 했다. 아직 대표팀에 대한 구체적인 타임 테이블도 확정적이지는 않다. 

올림픽은 한국 야구, 한국 체육계의 명예를 두고 싸우는 무대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프로 선수들에게는 병역 면제가 걸려 있기도 하다. 실제 미필 선수 중 국가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있는 대다수 선수들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고대하고 있었던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1년을 더 미루는 선택을 했는데, 2021년 도쿄올림픽도 개최되지 못한다면 낭패다. 차라리 미리 군 문제를 해결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서는 한편, 올해 연기는 올림픽 취소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군에 보냈으면 하는 선수가 있는데, 올림픽을 보고 일단 1년 더 버텨보겠다는 선수가 있다”면서 “병역에 대해서는 사실 굉장히 조심스럽다. 하지만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팀 관계자들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하더라. 아무래도 출전 팀이 적고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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