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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찬 새해 맞이한 방출자들…그래도 마지막 연락 기다린다

작성일: 2021.01.03 14: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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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2일 한화와 계약을 맺은 우완투수 정인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신축년 새해가 밝은 지도 어느새 사흘이 지났다. 신년 연휴는 마무리됐고, KBO리그도 4일부터 본격적인 2021년 업무를 시작한다.

대다수 구단들이 풀어야 할 새해 첫 과제는 역시 연봉 협상과 FA 계약이지만, 물밑에서 진행 중인 업무도 있다. 바로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방출자들의 영입 여부다.

올겨울 KBO리그에는 어느 때보다 차디찬 방출 칼바람이 불었다. 코로나19로 구단 수입이 급감하면서 선수단 축소 필요성이 대두됐고, 많은 베테랑들과 2군 선수들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구단당 적게는 10명 안팎, 많게는 20명 가까운 선수들이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여기에는 한때 KBO리그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주찬과 장원삼, 채태인, 고효준, 송광민, 신재영, 최진행 등이 기존 구단에서 나와 새 둥지를 찾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기만 하다. 아직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곳은 많지 않다. 이용규가 키움 히어로즈, 안영명이 kt 위즈, 정인욱이 한화 이글스와 어렵게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방출자들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방출자 시장의 문이 아예 닫힌 것은 아니다. 실제로 몇몇 구단은 비공개 입단 테스트를 열어 영입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몸 상태 부족 등의 이유로 영입은 아쉽게 무산됐다.

▲ kt 유니폼을 새로 입은 우완투수 안영명. ⓒkt 위즈
비록 예전보다 관문의 턱은 높아졌지만, 방출자들이 벌써 포기하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 특히 코로나19로 지난 시즌이 뒤늦게 종료되면서 선수단 재편 작업 역시 조금은 미뤄진 점이 방출자들에게는 희망으로 통한다. FA 시장이 어느 정도 정리돼야 갈 곳을 잃은 베테랑들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한 방출 선수는 “FA 시장이 끝나야 구단의 남은 예산이 정해지고, 포지션 보강 작업도 시작된다고 들었다. 그래서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2월 전까지는 희망을 놓을 수 없다. 계속 연락을 기다리면서 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한화가 정인욱 영입을 발표한 이후 벌써 2주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다른 방출자들이 새 둥지를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과연 이들에게도 마지막 희망이 담긴 연락이 닿을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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