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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이 한화 클럽하우스에 붙여놓을 두 가지 문장은

작성일: 2021.01.03 15: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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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것을 가장 강조할까.

한화는 지난해 11월 27일 수베로 전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한화 구단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구단은 중장기적 리빌딩 과정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에 이어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까지 초유의 외국인 코칭스태프 체제를 가동했다.

지난해 4년 만의 최하위를 맛본 한화는 선수단에서 코칭스태프 뿐 아니라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면서, 당장 내년 성적 반등이 아닌 팀 컬러 자체를 갈아엎겠다는 일념으로 혁신에 돌입했다. 수베로 감독 역시 팀이 당면한 과제가 눈앞의 성적보다는 리빌딩이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최근 한화 이글스 구단이 게재한 비대면 인터뷰 영상에서 "한화는 리빌딩 단계에 돌입했고 젊은 선수들이 핵심이다. 그들에겐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그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은 "KBO리그 같은 경쟁적인 레벨에서 젊은 선수들을 다룰 때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선수 스스로도 인내심을 가지고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모든 과정이 한순간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꾸준히 경기에 출장한다면 상황은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이 돼야 한다. 일단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포스트시즌에 꾸준히 진출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면 선수들도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고, 매년 우승을 노리는 팀이 되길 희망한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야 할 것은 두 가지다. 우리는 매일 야구장에서 신념을 가지고 경기해야 한다. 스스로 재능을 믿고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경기해야 한다. '신념'이라는 단어를 클럽하우스에 크게 붙여놓을 것이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 역시 클럽하우스에 붙여놓겠다. 야구는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실패로부터 자유로운 스포츠다. 처음부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신념을 가지는 것. 두 가지를 매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은 계속해서 "모든 일이 단순간에 이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재능을 그라운드에서 실현할 수 있는 훈련을 꾸준히 해나가야 승리를 할 기회를 잡는다는 것이 수베로 감독의 야구 철학. 수베로 감독이 한화의 젊은 선수들에게 심어주려는 자신감과 올바른 신념이 올해부터 3년간 한화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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