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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이후 14골-13승1무, 이래서 손흥민을 뺄 수 없네

작성일: 2021.01.05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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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왼쪽)에게 안겨 기뻐하는 손흥민(오른쪽)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최근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이 빠지면 승점 3점을 잃는다는 이상한 법칙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주심의 종료 호각이 울리기 전까지 이성적으로 뛰며 상대 수비를 압박한다. 수비의 전진을 막으니 역습을 허용할 확률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손흥민은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수비형 공격수'처럼 뛰고 있다. 역습에 최적화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체력 소모가 많지만, 큰 부상 없이 놀라운 회복력으로 경기에 나서는 등 초인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된 뒤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던 손흥민은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 마카이 하이파(이스라엘)와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를 걸렀지만,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등장해 2골 1도움을 해내며 6-1 승리를 이끄는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손흥민은 전반 43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골 분포도를 보면 이상적인 골잡이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페널티지역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넣는다. 특히 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결정력은 탁월하다. 

경기 전체로 놓고 보면 전반 46골, 후반 54골로 고루 넣고 있다. 가장 빠른 골은 올 시즌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전반 45초였다. 가장 늦게 터진 골은 2016-17 시즌 FA컵 4라운드(32강) 위컴비 원더러스전으로 추가시간 7분에 골맛을 봤다. 조금만 늦었으면 재경기로 갈 수 있었던 토트넘이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전반 시작부터 15분까지 12골, 16분부터 30분 17골, 31분부터 45분 15골에 추가시간 3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15분까지 20골, 16분부터 30분까지 14골, 31분부터 45분까지 14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 후 15분까지 20골 넣었다. 가장 강한 시간대로 상대가 토트넘의 바뀐 전술을 파악하기 전에 골맛을 보며 주도권을 가져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상적인 것은 추가시간이다. 무려 5골을 넣었다.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인 후반 35분부터 추가시간으로 시간대를 넓히면 14골이다. 체력 안배를 통해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넣는다는 뜻이다. 또, 승부처에서 정확한 결정력으로 감독에게 믿음 주는 공격수라는 이미지도 스스로 심었다.

후반 35분-추가시간 넣은 14골의 순도도 상당하다. 동점인 상황에서 결승골로 승리를 가져온 경우가 6골, 1-0이나 2-1 등 한 골 승부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은 경우가 5골이나 됐다. 14골을 넣은 경기의 전적도 13승 1무로 압도적이다.

빡빡한 경기 일정 중에서도 선발과 교체 투입 경기를 분리해 가져가는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팔색조 활약으로 더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손흥민 100골 시간대별 분포도

*전반

1-15= 12골

16-30= 17골 

31-45= 15골

추가시간= 3골

*후반

45-60= 20골

61-75= 14골

76-90= 14골 
       
추가시간= 5골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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