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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뛰었다" 맨유 전설 퍼디난드 고백

작성일: 2021.01.05 00: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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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웨스트햄 선수 시절 리오 퍼디난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축구 전설 리오 퍼디난드(42)가 과거 취한 상태로 경기에 출전했다고 고백했다.

퍼디난드는 최근 모질리언 팟캐스트에 출연해 17살이었던 웨스트햄 시절 아스널과 경기에서 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1996년 8월 18일 하이버리에서 열리는 아스널과 경기 당일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11시간 뒤 파울로 푸트레가 경기 출전을 거부하면서 퍼디난드가 대신 명단에 올라갔다. 그해 인테르 밀란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푸트레는 약속했던 등번호 10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출전을 거부했다.

퍼디난드는 웨스트햄 관계자로부터 해당 소식을 전달받았을 때 선수 라운지에서 브랜디 세 잔과 콜라를 마시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손에 브랜디와 콜라가 있었는데 구단 관계자가 말했다. '내려놓으세요'라고".

퍼디난드는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지만 팀이 0-2로 뒤져 있을 때 경기 종료 3분을 남겨 두고 슬라벤 빌리치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퍼디난드는 "벤치에서 '제발 나를 찾지 말아 달라. 브랜디 세 잔과 콜라. 그라운드에 못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웨스트햄과 퍼디난드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퍼디난드 투입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고 경기는 아스널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퍼디난드는 웨스트햄 유스 출신으로 1995-16시즌 웨스트햄에서 데뷔하고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2002-0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455경기에 출전했고 2014-15시즌 퀸튼파크레인저스(QPR)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퍼디난드는 BT스포츠 BBC에서 축구 해설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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