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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상호, 새해 목표는 '유리몸' 이미지 벗기

작성일: 2016.01.06 16:2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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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FA로 팀을 옮긴 LG 정상호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구단 시무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났다. 원 소속팀 SK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그는 지난해 11월 29일 4년 총액 32억 원에 계약했다. 이번 스토브리그 첫 FA 이적 사례였다.

그는 팀을 옮긴 뒤 느낀 점에 대해 "(LG를)밖에서 봤을 때는 선수들 개성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와서 선후배들과 이야기해 보니 SK와 비슷한 것 같다. 다들 예의도 바르다"고 이야기했다. LG에서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선수로는 헨리 소사를 꼽았다. 그는 "소사와 호흡을 맞춰 보고 싶었다. 치는 것과 받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며 소사가 던지는 빠른 공을 받아 보고 싶다고 했다.

아직 새 식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그는 새로운 동료들과 화합하고 또 경쟁해야 한다. 정상호는 투수진과 호흡에 대해 "캠프에서 보고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고, 또 LG에서 높게 평가한 도루 저지 능력에 대해서 "도루 저지는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 봐야 해서 역시 캠프에서 대화를 나눠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FA 선언을 한 뒤에도 팀을 옮길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는 "LG 이적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구단 쪽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저를 원하셨고, 이적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서 보니 괜찮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목표는 '유리몸' 이미지를 벗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12홈런을 기록했고 통산 861경기에서 타율 0.255를 찍었다. 장타력과 수비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잦은 부상이 늘 발목을 잡았다. 2001년 데뷔 후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4차례에 불과하다. 시대를 풍미한 선배 포수 박경완의 존재도 영향을 끼쳤다. "몸이 안 좋다는 말이 많아서 집에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LG라는 팀에서 저를 원해서 왔다. 부상이 잦다는 이미지가 있어 염려하신 분들이 많은데, 한 시즌 잘 보내도록 끝까지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LG 정상호 ⓒ 잠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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