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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방아 찧은 포르징기스, "아이고 창피해…'

작성일: 2016.01.07 15:5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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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빅맨도 수비하다가 엉덩방아를 찧을 수 있다. 뉴욕의 떠오르는 별,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0, 뉴욕 닉스)가 톡톡히 창피를 당했다. 

포르징기스는 7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펼쳐진 2015~2016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 시즌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에서 12득점 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면서 98-9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팀 승리에도 마냥 웃지만은 못했다. 창피를 당했기 때문이다.

포르징기스는 3쿼터 20여 초가 남은 시점에 공을 잡은 크리스 보시를 마주했다. 신인인 포르징기스와 달리 보시는 NBA에서 13시즌을 뛰면서 올스타에 11번 뽑힌 정상급 센터다.

보시는 노련했다. 패스를 주는 척하다가 포르징기스의 오른쪽을 파고들어 골문을 향해 뛰어올랐다. 포르징기스는 '아뿔싸'하는 심정으로 함께 뛰었지만 못 막았다. 착지 후 균형을 잡지 못해 엉덩방아까지 찧었다.

7피트 3인치(약 221cm) 거구가 당한 창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쿼터 뉴욕 코트 오른쪽에서 드웨인 웨이드(34)가 골 밑에 있는 하산 화이트사이드(33)를 바라보고 앨리웁 패스를 띄웠다. 포르징기스는 화이트사이드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블록 타이밍과 방향만 맞으면 됐다.

그러나 화이트사이드는 림을 향해 호쾌한 앨리웁 덩크를 꽂았다. 포르징기스의 왼손은 공이 아닌 화이트사이드의 얼굴을 쓸었다. 7피트(약 213cm)인 상대보다 크고 수비하기에도 편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 뼈아팠다.

 창피한 장면을 남겼지만 라트비아 출신 포르징기스는 올 시즌 NBA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인 가운데 한 명이다. 데뷔하자 마자 팀 내에서 주력 선수 카멜로 앤서니(31) 다음으로 많은 1,001분을 뛰었고 득점도 487점으로 2위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빛난다. 뉴욕은 지난해 4, 5번 조합에 고민이 있었지만, 포르징기스가 골 밑에 자리 잡으면서 문제를 지웠다. 포르징기스가 합류한 올 시즌 성적은 18승 19패로 5할 승률에 가깝다.

[영상]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엉덩방아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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