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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만 막으면 돼…토트넘 17위 팀에 '허둥지둥'

작성일: 2021.02.01 06:2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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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은 전반 45분에 슈팅 수가 1-9로 밀렸다. 놀랍게도 토트넘을 몰아세운 구단은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아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1일(한국 시간) 현재 리그 17위. 강등권과 승점 4점 차 팀이다.

이날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토트넘은 경기 내내 끌려다닌 끝에 0-1로 졌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치명적이었다. 주포 해리 케인과 주전 왼쪽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게다가 주전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결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주제 무리뉴 감독과 언쟁을 원인으로 꼽았다. 손흥민이 케인을 대신해 원톱으로 섰고 가레스 베일과 스티브 베르흐바인이 양쪽 날개로 손흥민을 받쳤다. 레길론이 빠진 자리엔 벤 데이비스, 오리에를 대신해선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가 나섰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확연했다. 케인이 없는 공격 연계는 떨어졌고 데이비스의 오버래핑은 느렸으며 시소코는 포지션이 익숙하지 않았다. 공간이 나오지 않으니 미드필드 진영에서 창의적인 패스도 사라졌다. 첫 만남에서 손흥민과 케인의 연계를 대비해 수비 라인을 깊숙이 내렸던 브라이튼이 오히려 전진했고 토트넘의 빌드업을 무력화했다. 전반 17분 브라이튼이 레안드로 트로사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에도 다르지 않았다. 브라이튼이 주도권을 잡고 토트넘을 흔들었다. 브라이튼은 집중 수비로 손흥민의 발을 묶었다. 후반 30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터닝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이마저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사실상 이날 경기 토트넘의 유일한 득점 기회였다. 경기가 끝났을 때 토트넘은 슈팅 수에서 8-16으로 압도당했다.

토트넘으로선 주전 선수들과 비주전 선수들의 격차를 확인한 경기였다. 무엇보다 케인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베일은 후반 16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드리블도, 슈팅도 없었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까지는 단 하루. 현재로선 외부 영입보다 주전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현지 언론은 케인이 복귀까지 최소 2주, 레길론은 최소 3주로 전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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