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일문일답] 정우람의 책임감, "후배들이 계속 본받고 싶은 선배 돼야죠"

작성일: 2021.02.01 11:35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거제 스프링캠프에서 인터뷰에 임한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 ⓒ거제,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거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이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밝혔다.

정우람을 포함한 한화 선수단은 1일부터 시작된 거제 스프링캠프를 위해 지난달 31일 거제로 이동했다.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과 함께 한층 어려진 선수단이 새 출발에 나선다.

정우람은 특히 투수조 최선참으로서 투수들을 이끌며 자기 성적까지 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1일 인터뷰에 임한 정우람은 "감독님이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성장할 수 있길 바라고 있는 것 같다. 훈련량은 조금 부족하지만 한 시즌 부상 없이 보낼 수 있도록 후배들과 잘 준비해야 한다"고 캠프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정우람과 일문일답.

-감독은 만나봤나.
▲어제 미팅 때 처음 봤다. 열정이 굉장히 넘치시고 선수단에 애착이 많아서 기대가 된다. 감독, 코치들이 선참들에게 주문하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주문인지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나.
▲베테랑에 대한 역할이다. 감독, 코치님들이 미국에서 왔는데, 미국에서도 베테랑들이 할 역할이 있듯이 한국에서도 베테랑의 역할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후배들이 잘 성장하는 데 있어 도움이 도길 바라는 게 있는 것 같다. (이)성열이 형, 나, (이)해창이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성장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인 것 같다.

-외국인 감독은 처음인데.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캠프도 갔고 짧게나마 같이 훈련도 해봤지만 정식으로 하는 건 처음이다. 제일 중요시하는 것이 기본기 같다. 야구는 한국, 일본, 미국 다 마찬가지로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틀을 중요시하더라. 치고 던지고 달리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세밀한 플레이, 야구장에서 가져야 하는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잘 전달해줘야 할 것 같다.

-선참 선수들이 줄어 본인 역할이 커졌다.
▲늘 해왔던 대로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선배로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할 생각이다. 윗 선배들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에 나도 야구선수로서 좋은 성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후배들이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가질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국내 캠프 느낌은.
▲날씨가 좀 춥다. 그동안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는데. 부상에 좀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한국에서 캠프는 처음인데 코로나19 바이러스니까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최대한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꾸려가야 할 것 같다.

-비시즌 어떻게 보냈나.
▲대전에서 몸을 만들었다. 여러 가지 걱정이 많다. 훈련량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나뿐 아니라 10개 구단 선수들이 모두 훈련량이 적었을 것이다. 지난해도 부상 선수가 많았지만 올해도 부상이 많이 나올 것 같아 염려된다. 기본적인 러닝, 등산 등에 초점을 맞췄다. 따뜻한 날씨보다 공 던지는 데 제약이 걸려서 공은 천천히 던질 생각이다. 지난해 좋지 않았던 부분을 보강하면서 순발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많이 했다. 

-합숙 캠프의 장단점은.
▲새로 시작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좋게 봐줬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어디서 훈련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새로 시작하는 지점에 있어서 여기서 잘 갈고 닦는다면 새 감독님과 함께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세이브왕 재도전 각오는.
▲2018년에 세이브왕을 했는데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때도 한용덕 감독님 첫 해였고 분위기 변화, 선수들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인해 나에게 좋은 기회가 많이 왔다. 올 시즌도 새로운 변화 속에 좋은 흐름을 탄다면 많은 기회가 올 것이다. 가능성은 높진 않지만 없진 않다(웃음).

-200세이브 욕심은.
▲몇 개 안 남은 것으로 알지만 200세이브를 위해 마무리를 계속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경쟁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내 보직을 충분히 바꿀 수 있다. 기록적인 욕심보다는 어린 선수들이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주목되는 후배 선수는.
▲많이 보인다. 누구 하나를 꼽기엔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 구단, 감독, 코치님들이 결정할 몫이고 본인들이 기회를 잡아야 할 부분이다. 선의의 경쟁을 하다보면 누군가 치고 나오지 않을까 한다. 

-거제 숙소가 굉장히 좋다고 들었다.
▲좋은 구단에서 만든 리조트다. 시설이 깔끔하고 운동하기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한 조건이다. 여기가 날씨까지 좋은 일본이나 미국이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선수들이 새 출발할 수 있게 좋은 환경 만들어준 구단에 감사드리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훈련해야 할 것 같다.

-첫 날부터 비가 왔다.
▲김이 좀 빠졌다. 첫 날이라 감독, 코치님들과 재미있는 훈련을 상상하면서 어제 잠이 들었는데 오늘 일어나서 비가 와서 김이 좀 빠졌다. 날씨가 추운 건 괜찮은데 비까지 오면 안그래도 훈련량이 부족하고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비가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SK가 SSG로 인수됐는데.
▲오래 있었던 팀이고 추억이 있기 때문에 마음이 안 좋고 아쉽기도 했다. 추억들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더 좋은 조건에 지원이 더 좋은 기업이 인수했으니까 SK 선수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않고 신세계 팀으로서 좋은 전통 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스포티비뉴스=거제,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