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사직]허문회 감독 선언 “10→7→4위…올해 목표는 4강”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3일 사직구장. 훈련을 지켜보던 중 잠시 짬을 내 인터뷰실로 자리한 허문회 감독은 긴 시간 동안 올 시즌 청사진을 펼쳤다. 그러면서 “올해 역시 3계단을 뛰어오르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2019년 최하위로 처진 롯데는 선수단과 프런트 리더십을 대폭 교체했다. 사장과 단장, 감독을 모두 바꿨다. 사령탑으로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수석코치를 지내던 허문회 감독을 새로 앉혔다.
처음 프로 지휘봉을 잡은 허 감독은 지난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비록 최종 목표였던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순위를 7위로 끌어올리면서 덕아웃 깊숙이 자리 잡던 패배 의식을 뒤바꿔놓았다.
활기찬 선수단 분위기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했지만, 누구 하나 게으름을 피는 이는 없다.
허 감독 역시 “이번 비시즌 동안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선수들이 사직구장으로 나와 운동했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다들 몸을 정말 잘 만들어왔더라. 뿌듯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뒤 “선수들이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훈련 시간을 길게 잡지 않아도 된다. 효율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오버 페이스를 할까 봐 근처에도 가지 못하겠다는 허 감독의 표정에선 옅은 미소도 함께 보였다.
올 시즌 목표도 그렸다. 허 감독은 “2019년 10위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7위까지 올라갔다. 올해 역시 3계단을 점프해서 4강으로 목표를 잡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롯데의 현재 전력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FA 이대호가 잔류했지만, 외부 영입이 없던 탓이었다. 오히려 붙박이 중견수 민병헌이 뇌동맥류 수술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대신 허 감독은 선발진에게 기대를 거는 눈치였다. 지난해 15승을 거둔 댄 스트레일리가 잔류했고, 새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합류했다. 또, 지난해 부상으로 뒤늦게 선발진으로 들어왔던 이승헌은 올 시즌에는 개막부터 함께하는 점이 위안거리다.
허 감독은 “외국인투수들을 포함해 8~9명을 선발진 후보들로 보고 있다. 서준원도 선발이 가능하고, 최영환과 신인 김진욱도 후보군이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전술 변화도 암시했다. 허 감독은 “지난해에는 마무리 김원중 투입 시점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홈과 원정 그리고 9회 동점 상황을 따라 고심했는데, 올해에는 조금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세세하게 달라질 허문회표 2년차 야구를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