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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앞에서 첫 불펜투구…‘9억팔’ 장재영 “구속은 재지 않았어요”

작성일: 2021.02.05 16:51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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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신인 우완투수 장재영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불펜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사령탑 앞에서 처음으로 공을 뿌린 신인은 진중하면서도 당차게 데뷔 각오를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19)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오늘 20개 정도 불펜투구를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고양에서 몸을 만든 만큼 페이스가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도 크게 무리는 없었다”고 긴장됐던 첫 불펜투구 소감을 말했다.

장재영은 올 시즌 키움은 물론 KBO리그 전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신인이다. 덕수고 시절 최고구속 157㎞를 던지면서 주목을 끌었고, 지난해 9억 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부터 선수단으로 합류해 몸을 만든 장재영은 현재 1군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고척돔에서 선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어 5일에는 홍원기(48) 감독 앞에서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포수를 앉혀놓고 20개 정도의 사이드 피칭을 소화했다.

장재영은 “모처럼 마운드에서 던지니까 힘이 들었다. 그래도 공을 몇 개 던지면서 긴장이 풀렸다. 구속은 따로 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아무 말씀 하시지 않으셨다. 그냥 ‘나이스 볼’만 외쳐주셨다. 대신 공은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웃었다.

장재영의 아버지인 장정석(48) 전 감독과 동기인 키움 사령탑의 기대감도 크다. 홍 감독은 “장재영은 어릴 적 목동구장에서 노는 모습만 봤다”고 웃고는 “아직 정확한 판단은 이르지만, 공의 힘만큼은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아직 긴장한 탓인지 호흡이 거칠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kt 위즈 소형준이 신인으로서 활약했다. 장재영도 소형준 못지않게 KBO리그의 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장재영은 “소형준 형은 멘탈적인 부분이 성숙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형과 연락하면 그런 부분을 조언받는다. 만약 1군에서 뛰게 되면, (소)형준이 형보다 더 잘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배들의 도움도 함께한다. 장재영은 “조상우 선배님으로부터 어깨 보호와 웨이트트레이닝과 관련해 조언을 들었다. 또, 안우진 선배는 ‘자신 있게 던져라. 기만 죽지 마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 선배님들께서 나를 보고 ‘9억팔’이라고 놀리듯 이야기하신다“고 웃었다.

장재영의 올 시즌 목표는 1군 개막 엔트리 승선이다. 장재영은 “TV에서만 보던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니까 실감이 난다. 또, 고척돔에서 운동하는 일이 꿈이었는데 이루게 돼 기쁘다”면서 “1군 개막 엔트리로 들고 싶다. 또, 보직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1군에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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