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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쉬웠다"는 오재원, 오히려 운동 줄인다

작성일: 2021.02.06 09: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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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오재원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솔직히 작년이 아쉽다."

두산 베어스 2루수 오재원(36)은 지난 2시즌 동안 벤치에 머문 시간이 더 길었다. 2019년과 2020년 시즌 모두 100경기, 200타수를 넘기지 못했다. 2019년은 커리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98경기 타율 0.164(177타수 29안타), OPS 0.538, 3홈런, 18타점에 그쳤다. 지난해는 85경기로 경기 수가 더 줄었고 타율 0.232(155타수 36안타), 5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오재원은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며 "재작년은 선수를 하면서 한번은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는 초반 페이스가 워낙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사실상 야구 인생 후반기에 접어든 올해. 오재원에게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주전 2루수로 활약하던 최주환이 SK 와이번스로 FA 이적하면서 당장 오재원의 책임이 커졌다. 강승호, 박계범, 서예일 등 여러 후보가 기회를 엿보는 가운데 오재원이 중심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욕심이 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베테랑은 오히려 내려놓겠다고 했다. 오재원은 "올해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으려 하기보다는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 잘하는 것도 못 하는 것도 해봐서 중간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하며 웃었다. 

페이스 조절을 이야기한 것은 결국 체력과 연결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해는 오재원, 김재호 등 베테랑 내야수들이 풀타임을 뛰려면 체력을 관리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오재원은 "지난해 아쉬웠다는 게 몸이 한두 군데 아프기 시작하니까 아무리 체력을 끌어올리려고 해도 회복이 안 되더라.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서 안 아픈 게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쪽으로 무게를 두려 한다. 원래는 운동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오히려 줄이려고 한다.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웃음)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려면 젊은 백업 내야수들의 성장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백업 선수들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있다면, 오재원을 2루와 1루에 번갈아 기용하며 수비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올해 주장까지 맡은 오재원은 "(보상선수들은) 원래 우리 팀에 있었던 게 아니니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할 것 같다. 원래 팀처럼 적응하고 편하게 뛸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 같다"며 다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천,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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