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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벼랑 끝 화법…무리뉴 "토트넘 3연패? 우승은 언제였지"

작성일: 2021.02.06 10:0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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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후반기 부진에 빠졌다. 전반기에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찍었지만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수비적인 조제 무리뉴 감독 전술 지적과 리더십에 도마 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9년 만에 3연패를 했다.

토트넘은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데려왔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꾸준히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 구단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밟았지만 더 높은 걸 원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전에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이었다. 트로피를 노리는 팀이 아니었다. 마지막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이 유일하다. 리그 우승은 1960년대로 가야한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지휘하면서 위상이 바뀌었다. 매번 유럽대항전에 진출했고, 선수들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6만 2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까지 만들면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도약을 꿈꿨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여름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 배경이다.

올시즌에 모든 가능성은 살아있다. FA컵 16강, 유로파리그 32강,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기에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호흡을 보이면서 선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 움직임이 간파됐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케인이 내려오고 손흥민이 침투하는 패턴에 대비했다. 두 명 외에 뚜렷한 공격력이 없다는 걸 파악했다. 

무리뉴 감독 전술도 먹히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지적됐던 수비적인 패턴을 답습하고 있다. 상위권과 강등권에 관계없이 일관적이다. 최근에는 케인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손흥민이 고립됐다. 

순위는 8위까지 추락했다. 안방에서 첼시에 패배하면서, 토트넘은 2012년 11월 뒤 9년 만에 3연패에 빠졌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 9월 벤피카에서 프로 감독을 시작하면서 커리어 최초로 홈 2연패였다.

7일 웨스트브롬위치 앨비언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3연패 질문이 있었다. 현지에서 "2012년 만에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다. 부담을 느끼고 있냐"고 묻자, 무리뉴 감독은 "난 매일 스스로 압박하는 상황에 밀어 넣는다. 다른 것에 압박을 받을 필요가 없다. 매일 나 자신을 압박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2012년부터 3연패가 없었냐"며 취재진에 물었다. "맞다"고 답하자, "마지막 우승은 언제냐"며 질문했다. "1961년"이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아마도 내가 우승컵을 따지 않을까"며 자신했다.

무리뉴 감독은 향후 일정에도 단호했다. 에버턴과 맨체스터 시티를 앞두고 있지만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이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빅매치다. 우리의 상황도 좋지 않다. 여러분이 봤던 3연패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잘라 답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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