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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돌직구’ 베테랑 안방마님도 궁금해한다…“직접 받아보고 싶더라”

작성일: 2021.02.06 16: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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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신인 우완투수 장재영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불펜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누가 더 빠른지는 모르겠는데….”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 1주차 마지막 날 훈련이 진행된 5일 고척스카이돔. 이날 최대 화두는 ‘9억팔’로 불리는 신인 우완투수 장재영(19)의 첫 불펜피칭이었다. 지난해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장재영은 이날 고척돔 지하의 불펜에서 처음 공을 뿌렸다.

키움으로선 흥미로운 구경거리였다. 홍원기 감독은 물론 노병오 투수코치, 박도현 배터리코치 그리고 몇몇 동료들이 불펜으로 모여 장재영의 투구를 지켜봤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최고구속 157㎞의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의 관심을 모두 받았다. 한때 미국 진출까지 고려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고 대신 아버지 장정석(48) 전 감독이 오래 몸담았던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부터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이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앞에서 처음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일단 첫인상은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다. 장재영이 어릴 적 목동구장에서 뛰어놀던 모습만 기억한다던 홍원기 감독은 “사이드 피칭 첫날이라 20개 정도만 던졌다. 많은 양은 아니라 정확한 판단은 내리기 힘들지만, 힘만큼은 느낄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아직은 긴장한 탓인지 호흡이 거칠더라.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침착하게 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투구 숫자도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장재영의 투구를 옆에서 지켜본 포수 박동원도 합격점을 내렸다. 조상우(27)와 안우진(22) 등 키움의 강속구 투수들과 짝을 이루는 박동원은 “공이 확실히 빠르더라. 괜히 구단에서 계약금을 많이 주지는 않았더라”며 웃었다.

기대감도 함께 드러냈다. 박동원은 “안우진과는 스타일이 달랐다. 아직 누가 더 빠른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더 받아보고 싶었다. 앞으로 안우진과 장재영이 어떻게 중심을 잡아줄지 기대된다. 옆에서 많이 돕겠다”고 말했다.

든든한 ‘강속구 라인’ 선배들의 도움도 함께한다. 이날 불펜투구 후 만난 장재영은 “조상우 선배님으로부터 어깨 보호와 웨이트트레이닝과 관련해 조언을 들었다. 또, 안우진 선배는 ‘자신 있게 던져라. 기만 죽지 마라’고 말해줬다“고 귀띔했다.

키움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계약금을 안고 입단한 특급 신인을 둘러싼 궁금증의 베일이 천천히 벗겨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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