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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없으면 월드클래스 아니다"…과연 손흥민 탓일까

작성일: 2021.02.07 10:0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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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 후반기 평가까지 뒤집혔다. 해리 케인이 없다면, 최고의 선수에 도달할 수 없다는 평가다. 전반기에 분명 '월드클래스' 평가를 받았는데, 프리미어리그 전문가들 시선이 싸늘하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와 주전 경쟁에 힘겨웠다. 준수하게 활약했지만 더 많은 기회와 안정감을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가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 만류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전을 결정했다.

주전 경쟁에서 자리를 잡더니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뒤에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과 'DESK' 라인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폭발했다. 도르트문트전과 맨체스터 시티전에 폭발하며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를 견인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도 입지는 탄탄했다. 델레 알리의 폼 저하, 에릭센이 떠났지만, 최고의 공격수였다. 이번 시즌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듀오 반열에 합류했고, 게리 네빌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전설들에게 월드클래스 찬사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에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손흥민과 케인이었다.

최근 5년 동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제외하면, 손흥민보다 뛰어난 결정력은 없었다. 여기에 토트넘 전설과 어깨까지 나란히 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 통산 100번째 골을 넣으면서 포효했다. 브랜트포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서는 엄청난 쐐기 골을 터트리며 유럽 통산 150호골에 성공했다.

원샷원킬 본능에 절정의 골 감각이었다. 전반기에는 칼버트-르윈과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경쟁까지 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풀럼전을 포함해 5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리버풀전에서 해리 케인이 빠지고 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압도적이었던 결정력은 보이지 않았다.

6일 토트넘 전설 저메인 제나스는 'BT 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을 볼 수 없었다. 전반기에 손흥민이 리버풀 스리톱에서 선발로 뛸 수 있을 거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아니다. 어떤 기회도 없었다. 케인이 없다면 (골문 근처에) 진입하지 못한다. 케인이 있어야 세계 최고 공격수다"라고 평가했다. 전반기와 비교하면 혹평에 가까운 수준이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도움 하나만 기록했다. 표면적인 기록은 그렇지만 경기 내용을 뜯어보면 손흥민 발끝에 많은 짐이 짊어졌다. 손흥민은 리버풀, 브라이턴, 첼시전에서 슈팅 5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3경기에서 총 슈팅 6개였다. 경기당 슈팅 2회에 골을 기록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최근에 지적됐던 무리뉴 감독 전술에 기인한다. 수비적인 전력에서 공격 기회가 많이 오지 않는다. 후반기에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손흥민에게 볼이 가는 길목을 차단하면서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첼시전 히트맵에서도 알 수 있다. 손흥민은 무리뉴 전술 아래 수비적인 역할까지 1인 2역을 했다. 2019-20시즌에 지적됐던 풀백처럼 수비 지역까지 커버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서 트윈타워로 기용됐던 페르난도 요렌테 존재도 없다. 손흥민이 골을 넣으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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