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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비주의 투수 이정용 "저는 목표가 없어요, 욕심이 많거든요"

작성일: 2021.02.07 12: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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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정용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이정용은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2019년 입단했지만 팔꿈치 수술을 하면서 데뷔가 미뤄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이정용은 지난해 7월 24일 1군 데뷔전을 시작으로 34경기에서 34이닝을 던졌다. 5월 5일 개막으로부터 석 달 가까이 공백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절대 적지 않은 경기, 이닝이다. 그는 "경험이 쌓이면 좋은 거니까 더 던지고 싶었던 마음 반, 무리했으면 또 아플 수도 있으니까 그 정도로 잘한 것 같다는 마음 반이다. 올해는 더 많은 경험을 쌓는 동시에 잘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더 잘하기 위해 변화구 연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정용은 "삼진 잡을 수 있는 변화구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동시에 내 강점인 직구 위력은 더 살리고 싶다. 변화구는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는데, 비밀이 많은 사람이라 알려드리지는 않겠다"며 웃었다.

정확히는 아직 찾는 과정에 있다. 이정용은 "지금은 잘 맞는 구종을 찾고 있다. 다 하겠다는 건 아니고 잘 되는 거로 한두 가지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가져오고 싶은 동료들의 변화구'로는 임찬규의 체인지업, 정찬헌의 커브, 고우석의 슬라이더 등을 언급했다.

아직은 자신의 변화구에 확신이 없다. 그는 "솔직히(제2구종이) 애매하다. 슬라이더는 제구는 되지만 가끔 밋밋한 공이 있다. 스플리터도 그렇다"고 자평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목표는 있지만 올 시즌 성적에 대해서는 정해둔 기준이 없다. 이정용은 "작년에 34이닝을 던졌으니까 올해는 그 1.5배는 던지고 싶다. 그 외에 기록에 대한 목표를 정하지는 않는다. 숫자로 정하면 달성하지 못했을 때 아쉬울 것이고, 달성하면 거기서 놓아버릴 수도 있지 않나. 욕심에 끝이 없어서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기록 목표가 없다고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록 외적인 목표 역시 '신비주의'를 고수했다. 그는 "달성하고 싶은 것은 많다. 그런데 말하지는 않겠다. 지금 떠벌리면 너무 허세 부리는 것 같아서 속으로만 생각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대신 시즌이 끝난 뒤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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