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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캠프 합류하자마자 KIA 동료들에게 선물한 것은

작성일: 2021.02.07 13:2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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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나지완(왼쪽)이 애런 브룩스에게 선물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구단 TV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애런 브룩스가 특별한 선물과 함께 돌아왔다.

브룩스는 지난달 23일 아내, 아들, 딸과 함께 입국했다. 2주간 구단에서 마련해준 주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자가격리를 마친 브룩스는 이달 6일 처음으로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KIA는 1일부터 광주, 함평으로 1,2군을 나눠 국내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브룩스는 지난해 9월 자동차 사고를 당한 아들의 모든 치료 기록을 떼어 오기 위해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입국이 늦었지만 그동안 성실하게 개인 훈련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KIA 투수조는 2년차를 맞은 브룩스와 올해 처음 입단한 다니엘 멩덴을 환영하기 위해 몰래카메라 후 케이크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날 케이크를 받기 전 브룩스도 동료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브룩스는 직접 팔찌를 제작했는데 한쪽 면에는 아내 위트니, 아들 웨스턴, 딸 먼로의 이니셜과 자신의 등번호를 새긴 '#WWMB36'이 새겨져 있고, 다른 면에는 'KIA FIGHTING'이라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특히 '#WWMB36'은 지난해 브룩스가 가족의 사고로 출국했을 때 KIA 선수들이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기원하며 온라인 상에서 펼쳤던 해시태그 운동 내용이기도 해 더 의미가 깊었다. 주장 나지완은 미리 준비해놨던 부부 선글라스를 선물하면서 뜻밖의 '선물 교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브룩스는 나지완의 선물에 "감사합니다"라며 한국어로 고마워했다.

▲ 브룩스가 직접 만들어온 팔찌. 가족들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KIA 타이거즈 구단 TV

브룩스는 이후 구단 TV를 통해 "이제 피칭 등 훈련을 시작한다. 우리 가족들은 한국에 와서 잘 지낸다. 웨스틴도 잘 지내고 있고 어려운 시간을 겪었지만 이제 다시 (평범한) 아이로 돌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브룩스는 지난해 처음 KIA에 입단해 23경기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KIA는 브룩스가 가족 사고로 시즌을 채 마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한 시즌 동안 그가 보여준 성적과 팀에 대한 애정도를 고려해 일찜감치 재계약을 마쳤다. 브룩스는 이제 다시 가족과 팀을 위해 스파이크 끈을 맨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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