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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찐이야" 수베로 감독, 거제에서 매일 마주치는 스페인어는

작성일: 2021.02.08 09: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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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거제 스프링캠프지에 걸린 현수막.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팬들이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을 위해 현수막을 내걸었다.

한화가 1일부터 사용하고 있는 거제 스프링캠프지에는 하청스포츠타운 내부 새 야구장과 하청야구장 내 야구장 두 면이 있다. 한화는 하청야구장 A구장, B구장 두 면을 모두 훈련 구장을 쓰고 있는데 주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이곳 A구장에는 외야 담장에 "Bienvenido los fans de eagles son realmente verdadero-한화 이글스 찐팬 일동"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스페인어가 익숙한 수베로 감독을 위해 팬들이 건 현수막이다.

약간의 오타를 수정하면 'Bienvenidos! los fans de eagles son realmente verdaderos(환영합니다! 이글스 팬들은 '찐'입니다)'라는 뜻으로 보인다. 수베로 감독을 환영하고 한화 팬들의 열정을 전달하기 위한 현수막이다. 수베로 감독은 타격 훈련을 보기 위해 매일 이 A구장을 오고 가며 이 현수막을 읽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취임 후 한화 팬들에 대해 "팬들이 매우 열정적이다. 벌써부터 내가 매일 많은 메시지를 받는 걸 보면 그들이 얼마나 승리를 원하고 응원하는지 알 수 있다. 그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줄 때 우리는 그라운드 위에서 열정이 넘치고 좋은 결과를 낸다"며 긍정적인 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 현수막이 걸린 A구장 전경.

한화 '찐팬'들의 응원을 받고 이번 캠프부터 한화를 지휘하는 수베로 감독. 그는 "지금까지 선수들이 보여준 데이터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 나와 코치들이 직접 눈으로 보면서 데이터로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체크한 뒤 포지션을 정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B구장에는 수베로 감독이 선수들에게 항상 이야기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신념을 가지고 야구하라'는 두 가지가 한국어로 번역돼 현수막에 걸려 있다. 이는 수베로 감독이 세뇌시키듯 반복하고 강조하는 문장들로 선수들이 보고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할 두 가지다.

한편 6~7일 주말을 맞아 거제 스프링캠프지에는 팬들이 직접 찾아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구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 팬들에게 선수들과 '악수, 선물전달, 사인받기' 등 접촉을 하지 말아달라 당부했고 팬들은 지침을 잘 따르며 거제의 봄을 안전하게 지켰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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