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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신분조회 요청' 양현종 숙원에 한 줄기 빛 보인다

작성일: 2021.02.09 05:4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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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도전을 꿈꾸는 투수 양현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투수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꿈이 이뤄지는 것일까.

양현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취득한 당시부터 해외 리그 진출을 우선 순위로 두고 행선지를 찾았다. KIA 타이거즈도 양현종과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으나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워낙 강해 지난달 30일 FA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양현종은 이제 돌아갈 곳 없이 도전해야 하는 상태가 됐다.

어떻게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보는 것이 야구 인생 마지막 꿈인 양현종이 진출 조건을 한층 낮추면서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KBO는 8일 오후 "지난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고, FA 신분이라는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양현종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는 것은 그와 계약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최소한 한 팀 이상은 있다는 의미다. 신분조회는 계약을 위한 절차상 요건이기 때문. '맨땅의 헤딩'과도 같던 메이저리그 도전에 한 줄기 빛이 보이는 순간이다. 아직 조건 협상,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는 남아 있다.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본인 불펜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것도 양현종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상황에서 여전히 아시아 마켓에 문을 열어둔 팀들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 사와무라는 불펜투수이고 양현종은 선발투수긴 하지만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발 자원을 구하고 있는 만큼 양현종에게 더 희망이 보일 수 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는 지난달 KIA와 협상을 뒤로 미루는 이유를 설명하며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꿈을 접으면 야구 인생에 있어 후회할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 그의 간절함을 대신 전했다. KBO리그에서 모든 것을 이뤄봤지만 마지막 야구 꿈은 아직 이뤄보지 못한 양현종이 신분조회에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까지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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