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Q&A] “5선발, 마무리가 누군가요?” 팬들이 물었다, 김원형 감독이 답했다
작성일: 2021.02.09 17: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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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SK의 새 수장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1991년 쌍방울에서 데뷔, 2010년 SK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때까지 통산 134승을 거둔 대투수 출신이기도 하다.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곳도 바로 SK다. 이후 롯데와 두산을 거치며 견문을 넓혔고, 지난해 9위 추락의 시련을 맛본 SK의 재건 적임자로 낙점돼 인천으로 돌아왔다. 곧 출범할 신세계 야구단의 첫 수장으로도 역사에 남는다.
김 감독은 기본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시즌 구상도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착착 준비한다는 인상을 준다. 어느 정도 골격을 그려놓은 가운데 제주 전지훈련에서 색깔을 더해간다는 생각이다. 감독 첫 해라 아직까지 김 감독의 생각이 팬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상황. 그래서 팬들의 궁금증을 모아봤다. 팬들이 물었다. 김원형 감독이 답했다.
Q) 김창평 선수는 외야훈련․ 내야훈련 모두 하는 건지 궁금해요!! 기사 사진이나 훈련 영상 뜨는 거 보면 외야훈련은 일단 안 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김원형 감독 : 일단 수비 코치와 수석 코치가 판단을 해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당초 내․외야를 다 같이 하려고 생각했는데, 내야에서 수비를 시켜보니 내야에서 더 해도 좋을 듯 하다고 이야기한다. 지금 외야 자원도 많고, 강승호가 빠진 상황이라 내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현재 두 턴 정도 했는데 모습이 좋아 보였다. 김민재 코치가 좋은 평가를 내렸다. 나이 어린 선수가 내야에서 외야로 가는 게 아깝기는 했다. 현재까지는 일단 담당코치들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Q) 건너 듣기로 정현선수가 내야 전체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작년에 1군 출장기록이 있는 2,3루,유격수를 포함하여 1루도 보게 된다는 게 맞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느 포지션을 중점으로 훈련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김원형 감독 : 1루는 아니고, 현재 2루․3루․유격수를 볼 수 있는 백업자원 중 하나로 정현을 생각하고 있다. 현재 구성을 보면 1루 자원이 셋(로맥․남태혁․전의산)이고, 나머지 7명 중 최주환 최정 김성현 박성한은 포지션이 있다. 나머지 네 명인 김창평 김성민 고명준 정현 중 백업 자원을 캠프 기간 중 확실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에 정현이 유틸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크다. 김성민 고명준은 포지션이 한정되어 있다. 코치들의 평가는 좋지만 아직 연습을 더 해야 하고, 경기도 뛰어봐야 한다.
Q) 조성훈, 최민준, 이채호 선수 현재 몸 상태와 평가를 알고 싶습니다!!
김원형 감독 : 불펜에서 투구를 했고, 던지는 걸 한 번 봤다. 최민준은 불펜에서 던질 때도 제구력이 좋고, 커브 구사 능력도 좋았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스피드가 얼마나 올라오는지 판단을 해야 한다. 조성훈은 구위 자체는 검증이 되어 있는 선수인데 제구 쪽에서 더 보완을 해야 한다. 이채호는 현재 페이스, 구위가 좋고, 제구도 괜찮은 것 같다. 팀 플레이에서 보여준 수비력도 전체적으로 다 괜찮다. 경기 경험이 없으니 연습경기․시범경기 때 경기력을 두고 봐야 한다. 13명으로 간다고 치면 선발 4자리, 중간 4자리는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있다. 나머지 자리는 다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Q) 하재훈이 돌아오기 전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가나요? 아니면 서진용이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되나요?
김원형 감독 : 일단 다른 건 몰라도 마무리 투수는 정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태로는 서진용이 마무리 투수다. 캠프 기간 때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를 하겠다. 연습경기를 통해 구위가 너무 올라오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는 있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마무리 투수가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서진용과 김태훈과 같은 선수들이 정교한 제구력까지 가지고 하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다만 구위를 가지고 상대를 했던 투수들인데 갑작스럽게 제구가 정교해질 수는 없다. 자기 구위를 찾아서 자기 구위가 나오면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일단 캠프 때 자기 구위를 찾는 게 자신감과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정교하게 싸우려고 하는 것보다, 평균 구속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는 게 중요하다.
Q) 2021년 신인 중에 고명준 선수가 유일하게 1군 캠프 합류했는데 코칭스태프 평가가 궁금합니다
김원형 감독 : 지금도 좋다. 경기를 아직 안 해봤지만 수비와 타격이 어떤지 느껴보려고 배팅볼도 던져봤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선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타격에 재능이 있다. 수비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최정 다음으로 팀의 3루수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어린 선수들도 좋다. 팀 플레이를 이틀 했는데 사실 그때는 어린 선수들, 야수들도 긴장을 한다. 거기서 잘못하면 입스 현상이 올 수도 있다. 여기에서도 경기 못지않은 긴장감이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대선배와 호흡하면 긴장하고 힘들지만 그런 것도 하나의 경험이고, 또 시범경기로 이어지고, 잘하면 엔트리도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느끼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 이흥련 선수 기용 계획 궁금합니다!
Q) 올해 포수 운영 계획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김원형 감독 : 일단 이흥련과 이현석이 있다. 현원회같은 경우는 어리지만, 배터리 코치가 가능성이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무래도 두 번째 포수는 경험이 있고 언제든지 이재원을 받쳐줘야 한다. 이흥련과 이현석 중 하나가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재원이 일주일 내내 게임을 할 수는 없으니 이야기를 하고, 체력 안배 차원에서 전담포수를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하다 보면 외국인 투수 두 명은 재원이가 해야 한다. 하는 것을 보고, 두 번째 백업 포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배터리 코치와 이야기를 해보겠다. 재원이도 풀로 나가는 게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Q) 개막전 선발은 신세계로 바뀐 뒤 첫 선발이라 의미가 있는 자리인데 외국인 용병으로 진행되나요?
김원형 감독 : (고민하며) 어찌됐건 상징성을 두고 국내 투수가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영원히 남는 기록이 될 수도 있다. 다만 그 다음 경기 로테이션 상황도 봐야 한다. 다음 경기가 어디랑 하는지, 첫 번째 들어간 선수들이 어디랑 게임을 하는지를 다 살펴야 한다. 시작이 롯데․한화․LG인데 첫 5경기 일주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팀이나 개막전에는 제일 좋은 투수가 선발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Q) 이번 시즌 5선발 경쟁 구도가 어떻게 되나요?
Q) 내년 5선발 후보 중 가장 5선발이 유력한 선수가 누구인가요?
김원형 감독 : 이야기를 했던 세 명(이건욱․정수민․김정빈)에 오원석이 추가됐다. 오원석이 많이 좋아졌다. 비활동기간 훈련하면서 몸을 불렸다. 불펜에서 볼 던지는 거 보면 힘이 많이 좋아졌다. 그게 숙제였는데, 나름 운동을 통해서 체중 증가를 시켰다. 볼도 2~3㎞ 정도 나아질 수 있다. 스피드가 조금 더 나아지면 선발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와서 보니까 많이 좋아졌다.
아직 평가할 시기는 아니다. 4~5번 더 불펜을 하면 컨디션이 올라오니 그때 던지는 걸 봐야 한다. 선발 경쟁하는 선수들은 여기서 불펜 투구 수를 더 가져가야 한다. 나중에 50개 넘어가고 60~70개 던질 때, 즉 이달 말 정도면 확실하게 컨디션이 파악은 될 것 같다. 그때 라이브를 들어갈 것이다. 넷 중 하나 톡 튀어나오는 선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결정은 개막 직전에 한다.
Q) 최항 선수는 어떻게 지내나요? 작년에 수술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2루에 주인이 생겨서 활용방안도 궁금합니다
김원형 감독 : 아직 재활에 있다. 재활 과정을 끝내면 2군 쪽에서 몸 상태를 확실하게 체크를 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루보다는 코너로 보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2루에 확실한 선수가 한 명 있으니까 1루에서 경쟁할 수 있다. 때로는 3루도 가능할 것이다. 수비 코치가 3루도 던지는 게 괜찮다고 하더라.
Q) 올해 외야진의 전반적인 운용 방침에 대해서 어떻게 구상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원형 감독 : 일단 큰 문제가 없다는 가정 하에 라이트는 한동민, 센터 최지훈, 레프트 오태곤이다. 여기에 레프트에 고종욱 정의윤이 있다. 좌익수가 제일 치열하다. 고종욱 정의윤이 준비를 너무 잘했다. 세 명의 장점을 조합하면 확실한 주전이었을 텐데(웃음). 세 명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좌익수와 지명타자가 연계될 수도 있다고 본다. 김강민은 우리 나이로 마흔인데 내가 봤을 때 경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Q) 강지광 선수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작년 하반기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구속이 나오는 투수인데 서귀포 캠프에 포함되지 않아 의아했습니다. 이유가 있는지요
김원형 감독 : 캠프에 못 왔다. 가을에도 제대로 공을 못 던졌다. 내가 볼 땐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시즌 때도 왔다 갔다 했다. 조금 더 몸을 확실하게 끌어올려야 하는 단계다.
Q) 2군 캠프에 간 선수들도 연습경기나 시범경기에서 쓰실 생각이 있나요?
김원형 감독 : 있다. 거기서 평가가 좋고 그러면 올린다. 1군이 2차 캠프를 경남 지방으로 간다. 비슷한 시기에 2군도 그쪽으로 와서 경기를 할 예정이다. 시범경기 전 6경기에서 서로 교류를 할 것이다. 여기(제주 1군 캠프)에 있다고 해서 시범경기 할 때까지 다 가는 건 아니다. 여기서도 안 좋은 선수들은 2군으로 가고, 2군 쪽에서 좋은 선수가 있으면 언제든지 1군에서 게임할 수 있다. 조원우 2군 감독과도 그렇게 이야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제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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