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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조항 때문에…토트넘 페르난데스 실패 비화

작성일: 2021.02.12 14:4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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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6)는 이번 시즌 13골과 함께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두 싸움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페르난데스 영입에 가까웠던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니라 토트넘이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르난데스를 데려온 건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 토트넘의 제안은 그보다 6개월 앞선 여름 이적시장이었다.

하지만 당시 페르난데스의 소속팀이었던 스포르팅 리스본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프레데리고 바란다스 스포르팅 회장은 "(당시) 페르난데스를 지키는 건 불가능이었지만 우린 그렇게 했다"며 "당시 진지했던 제안은 4500만 유로에 2000만 유로를 추가로 주겠다는 토트넘이 유일했다. 그런데 추가 조항이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우린 그것이 어렵다고 생각해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떠올렸다.

스포르팅의 결정은 성공적이었다. 페르난데스를 6개월 더 활용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켰다. 이적료는 기본금 5500만 유로(약 710억 원)에 추가 조항을 더해 최대 8000만 유로(약 1040억 원). 게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에서 순항하고 있어 이번 시즌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다.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은 지난달 케인이 없을 때 처참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2019년 페르난데스와 계약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지 모른다"며 "페르난데스의 토트넘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가까웠고,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역사 흐름을 어느 정도 바꿨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떠나보낸 뒤 공격형 미드필더를 애타게 찾고 있다. 지오바니로셀소는 잦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으며 델리 알리는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에 주제 무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났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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