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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 끄고 반팔 입고… KIA, 18도 봄날씨에 캠프 훈련 '훈풍'

작성일: 2021.02.13 15:5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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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가 13일 처음으로 외야 불펜의 히터를 끄고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광주,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13일 '봄 날씨'에 오랜만에 땀흘리며 훈련했다.

KIA는 12일 휴식을 취한 뒤 13일부터 스프링캠프 3번째 턴에 접어들었다.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있는 광주 북구 임동은 최고 기온이 18도까지 올라갔고 구름 한 점 없이 맑아 바람도 느껴지지 않았다. 체감 기온은 20도 초중반으로 4월 낮 기온 정도에 가까웠다.

이달 1일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 가장 따뜻한 날씨. KIA는 이날 처음 외야 실내 불펜에 설치된 히터를 틀지 않은 채 불펜 피칭을 했는데 햇볕에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서 히터 없이도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라운드 훈련 때도 반팔 훈련복만 입은 선수가 여럿 눈에 띄었다. 그늘에 들어가면서 여전히 서늘한 바람이 불었지만 양지에서는 햇빛이 뜨거운 정도였다.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 뿐 아니라 지난해 KIA가 미국 플로리다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 그동안 따뜻한 미국에서만 캠프를 치러본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반팔 훈련복을 입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했다. 따뜻해진 날씨에 직접 펑고 배트를 잡기도 했고 박찬호의 엑스트라 타격 훈련 때는 타격 폼을 일일이 교정해주며 열의를 보였다.

▲ 반팔 훈련복을 입은 맷 윌리엄스 KIA 감독(맨 오른쪽)이 내야수 박찬호(가운데)의 특타를 지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KIA 관계자는 "드디어 선수들이 훈련 중에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고 이날 날씨의 따뜻한 정도를 표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늦겨울인 2월에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국내 구단들은 추위와 싸움 중인데 드디어 조금씩 날씨가 풀리면서 선수들이 충분히 몸을 풀고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계속 봄 날씨가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광주는 16일 최저 기온이 다시 영하로 떨어지고 17일에는 60% 확률로 눈이 예보돼 있다. 다행히도 KIA 선수단은 16일까지 훈련한 뒤 '4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17일에 휴식을 취한다. 눈을 맞으며 치르는 스프링캠프의 고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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