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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윌리엄스의 뚝심 기용, 좌타자 약점 털어낸 KIA 박준표

작성일: 2021.02.14 10: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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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박준표가 13일 인터뷰에 나섰다. ⓒ광주,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박준표(29)는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좌타자를 상대했다.

사이드암 박준표는 그동안 보통 우타자를 상대할 때 많이 기용됐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역시 투수와 타자의 상대성을 중요시해 불펜투수를 기용하는 편이지만, 유독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릴 때는 사이드암에 강한 좌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도 그대로 기용을 이어갔다.

그 결과 박준표는 지난해 우타자 상대 115타석 111타수 21피안타 0.189, 좌타자 상대 90타석 83타수 20피안타 타율 0.241을 기록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과 좌타자 상대 성적의 차이가 많이 줄어든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부터 "박준표가 좌타자들을 상대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고 여러 차례 호평했다. 박준표는 지난해 마무리로 나서기도 하면서 50경기 7승1패 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박준표는 올 시즌에도 KIA의 뒷문지기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 응한 박준표는 "2018년에는 우타자 위주로 많이 나갔는데 지난해는 좌우 상관 없이 많이 나갔다. 좌타자들을 많이 상대하면서 이겨내려고 하다보니 성적도 좋았다. 원래는 몸쪽 투심이나 커브는 보여주는 공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난해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바깥쪽 뿐 아니라 몸쪽도 적극적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타자와 상대하는 눈이 넓어진 박준표는 올해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 다른 때보다 적게 쉬고 일찍 훈련을 시작한 것. 박준표는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에 2주만 쉬고 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필라테스도 처음 해보고 선수협 트레이닝 캠프도 갔다. 부상 방지를 위한 운동들을 배웠는데 많이 도움이 됐다. 필라테스는 코어 운동이 됐는데 힘들어서 다시 할지 모르겠지만(웃음) 선수협 캠프는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KIA 투수 박준표. ⓒ스포티비뉴스 DB

박준표는 이어 "올해는 아프지 않고 풀 타임으로 뛰고 싶다. 그리고 더 안정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빠른 주자가 있을 때나 번트 수비가 아직 부족해서 수비, 견제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그리고 벌써 팀에 후배들이 많아졌는데 다같이 많이 대화하면서 모두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을 잘 낼 수 있도록 함께 해나가고 싶다"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한국 나이로 올해 30살이 된 박준표는 벌써 KIA 투수조에서 3번째 최선참이 됐다. 이제는 마운드에서 자기 몫을 해야 할 뿐 아니라 그를 지켜보고 배울 후배들에게 든든한 선배가 돼야 한다. 박준표가 자신을 성장시켜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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