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고척] 메이저리거 등번호 감히 누가…김하성 7번, 당분간 임시 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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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도 떠나보낸 선수와의 의리를 지키는 팀이 있다. '빅리거 사관학교' 키움 히어로즈는 언젠가 다시 돌아올 영웅을 위해 그의 빈 자리를 남겨둔다. 2015년 강정호, 2016년 박병호를 메이저리그에 보낼 때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김하성의 자리를 비워뒀다. 올해부터 7번은 키움의 임시 결번이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김하성이 쓰던 7번은 비어있다. 전부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의 번호는 비공식적인 임시 결번으로 뒀다. 박병호가 달았던 52번도 그랬고, 강정호가 쓰던 16번은 아직도 쓰는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프로 입단 후 0번으로 시작해 2015년4월부터 7번을 유지해왔다. 히어로즈에서는 차화준, 김민우, 허도환이 썼던 번호다. 허도환이 한화로 이적하면서 김하성이 7번을 가져왔다. 이때부터 김하성의 전성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프로 입단 두 번째 시즌에 주전을 꿰차고 국가대표 유격수로 성장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7번을 달게 됐다.
강정호의 등번호였던 16번은 2015년 이후 계속 주인이 없다. 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할 때부터 16번을 비워뒀다.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의 번호를 의미하게 된 16번을 원했지만 구단이 양해를 구해 지금까지 결번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강정호의 등번호라는 상징성 탓에 이제는 좋은 의미로도 또 나쁜 의미로도 히어로즈에서 16번은 쉽게 달기 어려운 번호가 됐다. 당분간은 계속 빈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52번도 임시 결번이었다. 박병호가 미국에 진출했던 2016년과 2017년 52번의 주인이 없다가, 2018년 복귀와 함께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다. 만약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하지 않고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7번을 달고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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