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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여전한 '린가드 사랑'…"훌륭한 임대 스타트"

작성일: 2021.02.14 16:0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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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시 린가드를 여전히 주시하는 알렉스 퍼거슨(사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시 린가드(2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집권 시기인 2011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퍼거슨 감독 기대가 컸다. 하나 그 해 1군 데뷔는 하지 못했다. 곧장 레스터 시티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이후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 더비 카운티를 거쳐 2015년 레드 데빌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들쑥날쑥한 폼으로 맨유 팬들에겐 '애증' 대상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빼어난 오프 더 볼 무브, 슈팅력을 지녔지만 테크닉이 떨어지고 기복이 심해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임대가 결정됐다. 이번 시즌까지 '해머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피치를 누빈다.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모예스(왼쪽) 감독은 제시 린가드(오른쪽)를 가리켜 "에버턴 시절 필 네빌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아무도 예상 못한 깜짝 활약에 모두가 놀랐다. 린가드는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톤 빌라와 원정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팀 3-1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골이라는 가시적 성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전반에만 슈팅 4개를 기록하는 적극성이 눈부셨다. 패스 성공률 91%, 기회 창출과 드리블 돌파도 각각 2회씩 수확해 공격진 활로를 손수 열었다.

2013년부터 2년간 맨유를 지휘한 데이비드 모예스 현 웨스트햄 감독은 이런 린가드를 필 네빌(44, 잉글랜드)과 비교했다.

모예스와 네빌은 과거 에버턴에서 9년간 한솥밥을 먹은 사제지간.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간 네빌은 '모예스 축구' 핵심으로 십년 가까이 활약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에 따르면 모예스는 지난 10일 맨유와 FA컵 16강전을 앞두고 "린가드를 보면 에버턴 시절 네빌이 떠오른다. 그때 네빌은 훌륭한 멘탈을 바탕으로 팀에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린가드 역시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에 퍼거슨과 대화를 나눴다. (웨스트햄으로 새 둥지를 튼) 린가드에게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해달라는 부탁을 하더라. 퍼거슨은 여전하다. 옛날 자신이 지도했던 어린 선수들에게 관심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모예스는 린가드가 새 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자 퍼거슨도 기뻐했다고 귀띔했다. 올해 79살인 축구 원로가 지금도 '퍼기의 아이들'에게 주파수를 맞춰 지켜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보> pd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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