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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백기 들었는데…"챔프답게 싸우겠습니다"

작성일: 2021.02.15 14:2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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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 챔피언 정신을 강조한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새해 들어 깊은 터널에 발을 디뎠다.

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3연패 늪에 빠졌고 감독은 "올해 우승은 사실상 힘들다"며 흰수건을 던졌다. 챔프 위용이 실종됐다.

리버풀은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간)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4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언 전에서 0-1, 나흘 뒤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대패한 데 이어 3연패 수렁이다.

레즈가 3경기 연속 쓴잔을 마신 건 2014년 11월 이후 약 6년 3개월 만이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로, 호세 마누엘 레이나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등 핵심 전력이 대거 빠져나가 고전한 시즌이다.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왕좌에 오른 리버풀은 올 시즌 수비진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꼽히는 페어질 판 다이크 부상 공백이 뼈아프다. 포백 라인 콘트롤과 공중볼 장악, 팀 분위기 제고를 책임진 리더 이탈이 팀 컨디션 저하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15일 현재 승점 40(11승 7무 6패)으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맨시티와 승점 차는 13까지 벌어졌다. 2, 3위를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6에 불과하다. 하나 '밑'도 살펴야 한다. 5위 첼시,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승점 39로 리버풀을 바투 쫓고 있다.

한 경기 승패에 2~6위를 오르내릴 수 있는 험준한 레이스 구조다.

▲ 모하메드 살라 SNS 갈무리
리버풀 위르겐 클럽 감독은 사실상 백기를 올렸다. 맨시티 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받아들이기 어렵고 믿기 힘든 일이지만 올해 리버풀 우승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건 사실"이라면서 "선두 맨시티와 격차를 줄이긴 힘들 것 같다"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그러나 '에이스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이번 시즌 17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가지 이유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챔피언이다. 시즌이 끝나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챔피언처럼 싸울 것"이라며 전의를 잃지 않았다.

"리버풀은 최근의 (부진한) 결과로 올 시즌이 규정되는 걸 거부할 것이다. (리버풀 선수로서) 레즈 팬들 모두에게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오는 17일 RB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후에도 에버턴과 셰필드 유나이티드, 풀럼, 라이프치히, 울버햄튼까지 사나흘 간격으로 6팀을 더 만난다. 만만찮은 일정 속에서 명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보> pd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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