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급이 다른 선수” 감독도, 베테랑도 엄지척! 롯데 신인은 무럭무럭 커 간다

작성일: 2021.02.16 07:00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사령탑과 베테랑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는 롯데 신인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사직구장에는 앳된 얼굴의 신인 한 명이 함께하고 있다. 바로 내야수 나승엽(19)이다.

덕수고 시절 내내 초고교급 유망주로 통했던 나승엽은 지난해 어렵사리 롯데 유니폼을 걸쳤다. 당초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 미국행이 점쳐졌지만, 코로나19 여파를 우려해 KBO리그행을 택했고, 2차지명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른 롯데로부터 5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이후 낙동강 교육리그를 통해 프로의 세계로 들어온 나승엽은 허문회 감독으로부터 1군 스프링캠프 초청장을 받았다. 신인 동기 중 유일한 합류였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15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허문회 감독은 나승엽 이야기가 나오자 “급이 다른 선수다”는 예사롭지 않은 호평을 내렸다. 그러면서 “일단 타격만 놓고 봤을 때는 타구 스피드가 괜찮다. 또, 타구의 질도 좋다.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대화를 이어갔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승엽은 적게는 1살 터울, 많게는 21살 차이의 선배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신인 최준용(20)이 바로 위 선배, 플레잉코치 송승준(40)이 한참 위 맏형이다.

아직은 프로 무대가 어색한 나승엽은 그래도 조금씩 적응도를 높여가면서 고등학생의 티를 벗고 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롤모델 손아섭(33)을 비롯한 선배들에게 이것저것을 물어가며 배워가는 중이다.

사령탑 역시 나승엽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나승엽만을 마크하는 전담 트레이너까지 붙일 정도다. 허 감독은 “아직 수비는 연습만 봐서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그래도 타격은 괜찮다. 올해는 일단 타율 2할5푼만 쳐도 좋다고 본다. 나로선 코치들과 어떻게 나승엽을 케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도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나승엽을 유심히 지켜보는 이는 사령탑뿐만이 아니었다. 롯데에서 데뷔해 어렵게 정상의 자리까지 오른 손아섭도 이날 인터뷰에서 나승엽을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같이 훈련해보니 나승엽이 정말 좋은 선수라는 점을 느꼈다. 스윙이 아주 부드럽고, 타격 매커니즘도 좋았다. 기대 이상으로 기술도 괜찮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아직 힘은 부족하다. 그래도 미리 겁먹지 말라고 조언해줬다. 프로라고 해서 주눅들 필요 없이 일단 붙어보라고 했다”고 개인적으로 건넸던 조언을 공개했다.

사령탑과 베테랑의 관심을 듬뿍 받는 열아홉 신인. 나승엽의 2021년 겨울은 그리 춥지만은 않아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