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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홀드, 아니 26홀드 할래요” 롯데 박진형이 급히 목표 수정한 이유

작성일: 2021.02.16 12: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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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우완투수 박진형.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박진형(27)은 동료들이 듬직하게 믿는 불펜 필승조다. 강속구는 뿌리지 않지만,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박진형은 17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100% 만족할 수는 없었다. 17홀드 뒤로 53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5.70이라는 성적표가 숨어있었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15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박진형은 “지난해 20홀드가 목표였는데 다 채우지 못했다. 또, 부상으로 2군에도 두 번이나 내려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서 박진형은 올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 강도를 높여 체중을 4㎏ 정도 불렸다. 또, 야식을 줄이고 아침을 꼭 챙겨 먹는 식습관도 새로 들였다.

박진형은 “2019년에는 중반부터 뛰어서 크게 힘들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하니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더라. 그래서 올겨울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고 근황을 말했다. 이어 “지금 체중은 85㎏ 정도다. 살찌우니 장점이 많다. 일단 공에 힘도 붙었다”고 웃었다.

투구 페이스도 천천히 올리고 있다. 박진형은 “계속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하다가 올해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일단 생각보다 날씨는 좋아서 다행이다. 그래도 조금은 추우니까 조심하고 있다. 천천히 투구 개수를 올려서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말했다.

휴식일도 반납한 박진형이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설 연휴였던 12일부터 14일을 모두 휴식일로 정했다. 모처럼 국내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인 만큼 선수들이 가족과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박진형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은 출근 도장을 잊지 않았다.

박진형은 “몸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스스로 걱정이 돼서 휴식일 사직구장으로 나왔다. 컨디션 빨리 안 올라오는 스타일이라 운동을 거를 수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박진형에게 올 시즌 목표를 묻자 “60경기 25홀드”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지난해 목표였던 20홀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수치를 더 높게 잡은 박진형이었다.

그러나 이내 박진형은 “25홀드가 아니라 26홀드를 기록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오현택이 2018년 달성한 롯데 구단 최다기록인 25홀드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포부도 공개했다.

“어느 포지션에서든 톱이 되고 싶습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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