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랑닉이 첼시 감독직 거절한 이유 "나 임시 코치 아니야"

작성일: 2021.02.16 05:30 맹봉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랄프 랑닉.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보장된 계약 기간이 너무 짧았다. 랄프 랑닉(63)이 첼시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월 25일(이하 한국 시간) 첼시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 램파드 대신 첼시 사령탑에 오른 인물은 얼마 전 PSG(파리생제르맹)에서 같은 이유로 해고된 토마스 투헬이었다.

사실 첼시가 처음 생각했던 램파드 후임은 투헬이 아니었다. 여러 감독들이 물망에 올랐는데 그중 유력한 사람이 RB 라이프치히에서 감독과 단장을 역임했던 랑닉이었다.

랑닉은 독일 출신 지도자다. 선수로서 활약은 없었다. 20대 중반 일찍 은퇴를 결심하고 지도자로서 새 출발했다.

1980년대부터 플레잉코치, 독일 2부 리그 감독 등을 거쳐 조금씩 명성을 쌓았다. 슈투트가르트, 하노버96, 샬케04, 호펜하임을 거쳐 라이프치히까지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다. 전략, 전술을 짜는데 능한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첼시는 랑닉에게 접근했다. 이번 시즌까지 팀을 맡아주길 제안했다. 하지만 랑닉이 거절했다.

랑닉은 영국 매체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나는 감독직을 제안한 첼시에게 이렇게 말했다. '첼시에서 일하고 싶지만 4개월짜리 계약을 할 수는 없다. 난 임시 코치가 아니다'라고 말이다"고 밝혔다.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2003년 팀을 인수한 후 램파드까지 총 12명의 감독을 해고했다. '감독들의 무덤'인 첼시인데 계약 기간까지 짧았다. 빅클럽 감독 기회에도 랑닉은 고개를 저었다.

결국 첼시는 투헬에게 다가갔다. 계약 기간도 18개월로 랑닉에게 처음 제안했던 기간보다 길게 잡았다.

랑닉은 "투헬이 쓰는 전술은 매우 정교하다. 선수들과 소통도 잘한다. 뛰어난 리더십을 갖고 있다. 첼시가 그를 임명한 건 좋은 선택이었다. 첼시와 투헬의 결정을 축하한다"고 첼시 감독이 된 투헬을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