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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윈터캠프! 강풍과 폭설, 순조롭던 국내 전지훈련 덮쳤다

작성일: 2021.02.17 19: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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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쌓인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기장, 고봉준 기자] kt 위즈의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17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이날 kt는 오전 10시40분부터 투수와 야수 훈련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었다. 투수는 롱토스와 수비 훈련, 야수는 런다운 대비 연습과 타격 훈련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이날 오전 구장으로 들어선 kt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하나같이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난데없는 추위가 구장 주위를 감쌌기 때문이다.

찬 기운을 동반한 바람은 초속 10m로 불었고, 기온 역시 영하로 떨어졌다. 전날부터 전국적으로 몰아닥친 한파의 영향이었다. kt는 그간 온화한 기장 날씨의 덕을 많이 봤지만, 이날에는 훈련이 어려울 정도의 환경이 조성됐다.

결국 kt는 이날 훈련을 최소화했다. 투수는 몸만 풀고 숙소로 퇴근했고, 야수도 간단한 훈련만 진행했다.

▲ kt 이강철 감독(오른쪽)과 선동열 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kt 위즈
강추위 속에서 몸을 만든 강백호는 “바람이 불어서 귀가 아픈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 그동안은 날씨가 따뜻해 국내에서도 훈련하기가 좋다고 느꼈는데 오늘 생각이 바뀌었다. 미국이 생각났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강철 감독 역시 “최근 날씨가 계속 따뜻했는데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불었다. 일단 이번 턴이 지나면 날씨가 좋아진다고 하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때아닌 강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곳은 기장만이 아니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최근 내린 폭설로 야외훈련을 잠시 중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지훈련이 모두 취소된 2021년 KBO리그의 이색 풍경이다.

스포티비뉴스=기장,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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