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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박석민을 닮는다…"인간적으로 존경하는 형"

작성일: 2021.02.18 09: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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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김태군(왼쪽)과 박석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형이에요."

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32)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3루수 박석민(36)을 닮으려 한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박석민을 따라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김태군은 지난해 9월 마산용마고에 1000만원 상당의 피칭머신을 기증했다. 김태군의 모교는 아니지만, 연고 지역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김태군은 "(박)석민이 형이 오면서 기부하는 것을 많이 배웠다. 받으면 베풀 수 있는 그릇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석민이 형이 평소 나를 잘 챙겨주시기도 한다. 내가 군대에 있을 때는 형과 형수님이 우리 가족을 많이 챙겨줘서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형이다. 그런 형을 지켜봤기 때문에 나도 기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지난해 '2020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평소 사회 공헌에 뜻이 깊었다. KBO는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후배들과 힘든 상황에 놓인 이웃을 위해 최근 5년 동안 8억여원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박석민은 지난해 3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는 대구 지역 이웃을 위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타석에서 끈질긴 박석민을 닮으려 한다. 박석민은 지난 시즌 출루율 0.436로 1위를 차지했다. 2004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 타이틀 홀더가 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지난 시즌 내내 박석민이 4할이 넘는 출루율을 유지했기에 하위 타선인 애런 알테어와 노진혁까지 기회가 이어져 큰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김태군은 "타격을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지난해 어느 정도 성과를 봤다고 생각한다. 타석에서 어떤 식으로 해야 상대 투수가 짜증이 나는지는 석민이 형한테 많이 배웠다"고 답하며 웃었다. 김태군은 백업으로 출전해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113타수 33안타(타율 0.292), 출루율 0.347를 기록했다. 

김태군의 마음을 전해 들은 박석민은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석민은 "좋은 형으로 생각해줘서 고맙다. 항상 주전 선수로 뛰다가 백업으로 준비하면서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임무를 다해줘서 대견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밝게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후배에게 힘을 실어줬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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