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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뒤집은 홀란드‧음바페의 골 폭풍, 메시‧호날두처럼 신라이벌 구도

작성일: 2021.02.18 12: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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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비야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도르트문트에 3-2 승리를 안긴 옐링 홀란드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메날두'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4, 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의 시대가 저무는 것일까.

킬리앙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와 옐링 홀란드(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승부처에서 결정력을 보여주며 소속팀 승리에 일조했다. 팀 패배를 막지 못했던 메시, 호날두와는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 됐다.

음바페는 17일 오전(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해내며 4-1 승리에 일조헸다.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으로 가져오는 영양가 넘치는 해트트릭이었다. 메시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 전반 32분 음바페가 개인기를 앞세워 골망을 흔들며 경기 균형 잡기에 성공했다.

매의 눈으로 기회를 포착한 음바페는 후반 20분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힘을 뺐다. 음바페의 경기 뒤집기에 모이스 킨이 25분 헤더 골로 일조하며 바르셀로나를 무너트렸다.

화룡점정은 40분 해트트릭, 역습에서 오른발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찢었다. UCL 통산 41경기 24골, 음바페의 결정력은 PSG에 우승이라는 희망을 심어줬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 시즌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UCL에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미 음바페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특히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메시가 보는 앞에서 화력쇼를 보여주며 4-3 승리, 프랑스의 8강 진출에 기여했고 우승의 기폭제가 됐다.

▲ '억울하다구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FC포르투 원정 경기에서 침묵했다. 유벤투스도 1-2로 졌다. ⓒ연합뉴스/AP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 구단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PSG에서는 음바페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공교롭게도 18일에는 홀란드가 능력을 보여줬다. 세비야(스페인)를 상대로 두 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도르트문트에 무려 1996년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이후 24년 4개월 만에 스페인 원정 승리를 선사하는 순간이었다.

음바페처럼 홀란드도 승부를 뒤집었다. 1-1이던 전반 27분 제이든 산초의 로빙 패스를 넘어지며 골로 연결했다. 수비벽 위를 통과하는 볼의 궤적을 놓치지 않고 넘어지면서 탄력 있는 움직임으로 골맛을 봤다. 공간을 파고들면서 산초에게 볼을 내준 뒤 그대로 치고 들어가는 스피드까지 살린 영리한 골이었다. 

43분에는 마르코 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압박에 성공해 로이스가 볼을 가로채자 즉시 세비야 골대 방향으로 전환해 침투, 골을 넣는 예술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두 골로 홀란드는 UCL 18골에 도달했다. 음바페에는 6골 차지만, 충분히 따라 잡고도 남을 실력을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흥미진진한 경쟁이 예상된다.

같은 시간 호날두는 FC포르투(포르투갈)를 상대로 침묵하며 유벤투스의 1-2 패배를 마주했다. 종료 직전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인정하지 않으면서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서 더 처량함이 진하게 보였다.

홀란드는 "음바페에게 감사하다. 바르셀로나전에서 해트트릭을 해내는 것을 봤고 큰 동기부여로 이어졌다"라며 경쟁자의 존재에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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