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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루머 대응' 한화, 선수들은 훈련-구단은 사실관계 파악

작성일: 2021.02.21 10:4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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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팅하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 자료사진.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학폭 이슈'가 터진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훈련을 진행했다.

한화는 지난 19일 밤 '한화 선수에게 초등학교 시절 폭력과 폭언을 당했다'는 인물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학폭 이슈'에 휘말렸다. 피해자라 주장한 A씨는 "나를 버러지보듯 보던 시선과 폭언들, 패거리들이 모여 단체로 집단 폭행했던 기억" 등을 학폭 사례로 전했다.

이어 "해당 선수가 나에 대해 폭행에 가담하고 폭행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 맞다. 다만 앞서 쓰레기 청소함에 가뒀다는 부분에 대해 참여한 것인지는 내 기억이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해당 선수의 실명과 현재 사진과 졸업사진을 공개하면서 "나를 쓰레기 보듯 바라보던 사람들이 성공해서 아무렇지 않은 듯 돌아다니는 건 어린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울기만 했던 과거의 나 자신에 대한 가장 큰 배신일 것"이라고 적었다.

한화는 이날 밤 바로 단장, 팀장급, 실무자들이 비상 소집돼 사태 파악에 나섰다. 해당 선수는 구단과 면담을 갖고 "그런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한화는 해당 선수와 A씨는 물론 담임선생님, 지인 및 후배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20일 중간 결과 발표에 나선 한화는 "현재까지 사실 여부를 뒷받침할 만한 판단 근거가 부족하다"면서도 "학교 폭력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오전 10시부터 '얼리워크'조가 나와 훈련을 실시했다. 날이 풀리면서 비닐하우스 대신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10시반이 가까워지자 다른 선수들도 그라운드에 나왔다. '학폭 루머'에 실명이 거론된 해당 선수 역시 아직 마땅한 처벌 근거가 없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한화는 해당 선수를 배제하지 않되 계속해서 사실 파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 A씨도 후속 대응을 통해 "구단과 직접 연락해 가급적 마찰 없이 해결하려고 한다. 2차 가해가 없었으면 한다"는 글을 남긴 만큼 한화가 명확한 사실 관계 정리를 통해 스프링캠프를 흔들 만한 '악재'를 확실히 정리하고 지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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