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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승 명예회복 하려 하면 안 돼"…사령탑이 이영하에게

작성일: 2021.02.21 13:4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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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한국에서 17승 투수가 나오는 게 쉽나. 그렇게 명예회복 하려고 하면 안 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발 복귀를 노리는 이영하(24)를 이야기했다. 이영하는 이천 1차 스프링캠프 때 등에 담 증세가 있어서 조금 더 천천히 몸을 만들기로 하고 울산 2차 스프링캠프에서 빠졌다. 이영하는 이천에서 2군 선수들과 함께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1차 캠프 중간에 2번 정도 근육통이 있었다. 처음에 담이 먼저 왔고, 허리 쪽으로 또 한번 근육통이 생겨서 페이스가 늦어졌다. 여기 와서 해도 정상 피칭이 늦어질 것 같아서. 이천에서 충분히 몸을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여기 와서도 정상적인 불펜 피칭이 안 되니까 이천에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2019년 선발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17승, 163⅓이닝, 평균자책점 3.64로 맹활약했다. 이후 두산의 미래를 이끌 차기 에이스라는 호평이 잇따랐다. 

하지만 지난해 이영하는 선발 등판한 19경기에서 3승8패, 106이닝, 평균자책점 5.52로 고전했다. 시즌 막바지 마무리 투수로 전향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세이브 상황도 버거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영하는 절치부심하며 올겨울을 준비했다. 몸무게는 6kg을 감량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천에서는 최원준, 함덕주, 김민규 등 선발 진입을 노리는 동기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어느 해보다 철저히 준비한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근육통이 생겨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그런 이영하를 향해 "명예회복 하려고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아직 어리니까. 조급해할까 봐 염려가 된다. 본인이 제일 잘했던 성적이 17승인데, 17승 투수가 쉽게 나오나. 그렇게 명예회복 하려고 하면 안 되고 차근차근 준비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천에서 다시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면 시범경기부터는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감독은 "담 증상이 괜찮아져서 정상적인 불펜 피칭이 되면 시범경기부터는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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