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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과제를 준 것"…한 눈 감고 던진 괴짜 투수, 결과는 성공적

작성일: 2021.03.07 08:03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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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쪽 눈을 감고 던져도 사이영상 투수 투구 결과는 좋았다.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바우어는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2-1로 이겼다.

바우어는 1회초 선두타자 쥬릭슨 프로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토미 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에 폭투까지 저질러 무사 2, 3루가 됐다. 바우어는 흔들리지 않고 어스틴 놀라는 2루수 땅볼, 빅터 카라티니와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묶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 바우어는 브라이언 오그래디를 삼진, 루이스 캠퍼사노를 3루수 땅볼, 닉 타닐루를 2루수 뜬공으로 봉쇄했다. 3회초 바우어는 CJ 아브램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프로파, 팜, 놀라를 상대로 범타를 끌어내 실점 하지 않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바우어는 투구 중에 오른쪽 눈을 감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지 중계진도 카메라로 바우어가 눈을 감는 모습을 담았다.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경기 후 미국 캘리포나이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다저스 담당 빌 플렁킷 기자는 바우어가 눈을 감는 이유를 바우어에게 들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전했다. 바우어는 "한쪽 눈을 감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과제를 하나 줬을 뿐이다. 불편한 상황에서 다른 방법으로 던지고 싶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괴짜' 투수다. 관중석을 향해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공을 던진 적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 계약 선수)가 됐는데, 스스로 SNS를 통해 자신을 영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뒤 본인이 준비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실력만큼은 탁월하다. 바우어는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위 투수다. 바우어는 지난 시즌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바우어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5승 64패 평균자책점 3.90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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