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같지 않네… 고명준 4안타 펄펄, 김원형 찍은 이유 있었다
작성일: 2021.03.09 14:37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김원형 SSG 감독은 2월 제주 서귀포 캠프를 진행하던 당시 올해 신인인 고명준(19)의 기량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물론 절대적인 기량에서 아직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칭찬이었다. 신인이라 당초 1군 캠프 명단에 고려되지 않았던 고명준은 코칭스태프에 좋은 인상을 심어준 끝에 캠프에 갔고, 캠프에서는 최고 결정권자인 김원형 감독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3루수로서 안정적인 송구를 갖췄고, 전반적인 플레이가 신인답지 않게 정제되어 있고 또 침착했다. 김원형 감독이 주목한 것도 그런 안정성이었다. 좋은 평가 속에 캠프를 마친 고명준은 9일 첫 실전 연습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김 감독의 눈이 틀리지 않음을 입증했다.
고명준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 선발 6번 3루수로 출전,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는 등 좋은 출발을 하더니 4안타로 대활약했다. 주전 3루수인 최정의 휴식을 틈타 선발 출장한 고명준은 공·수 모두에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또 한 번 좋은 인상을 남겼다. 팀의 5-10 패배에도 단연 빛난 활약이었다.
상대한 투수가 2군급이나 신인급도 아니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롯데의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손꼽히는 우완 이승헌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침착하게 밀어친 것이 1·2루 사이를 갈랐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지난해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7승을 거둔 서준원을 상대로 역시 밀어 쳐 안타를 만들었다.
1-8로 뒤진 6회에는 김건국을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쳐냈다. 완벽하게 타이밍이 맞지 않은 상황에서 간결한 콘택트로 비교적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고, 3루수 강습 안타로 이날 세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1-10으로 크게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는 진명호를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질 좋은 안타로 타점까지 신고했다. 수비에서도 큰 실수 없이 이닝을 소화했다.
SSG는 오랜 기간 최정의 뒤를 이을 3루 자원을 놓고 고민했다. 많은 선수들이 그 자리에 도전했으나 아직까지 최정의 아성을 위협하거나, 혹은 확실한 후계자로 낙점을 받은 경우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명준이 좋은 활약은 물론 뚜렷한 상승세까지 선보이면서 치고 나가고 있다. 개막 로스터 진입은 아직 장담할 수 없으나 앞으로 꾸준히 기회를 받을 발판을 마련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