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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에 이닝 중단? '연습경기 특별 룰'에 KIA-한화 엇갈린 희비

작성일: 2021.03.09 16: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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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9일 연습경기를 앞두고 한 가지 특별 룰에 합의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연습경기를 앞두고 "수베로 감독과 연습경기 4경기 동안 투수들의 피칭 이닝을 어떻게 끊어갈지 이야기했다. 아직 투수들을 관리하는 초반이라 그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연습경기는 양팀 합의 하에 3아웃 기준이 아니라 각 투수의 투구수에 맞춰 이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투수 이닝 투구수가 예정된 15개를 넘길 경우 2아웃이어도 이닝을 중단하고 다음 이닝으로 넘길 수 있도록 해 투수들을 보호하고자 한 것.

이 룰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KIA가 3-0으로 앞선 5회말이었다. 한화는 1사 후 최인호가 우전안타, 정은원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하주석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찬스가 됐다.

그런데 KIA 투수 김현준이 5회에만 타자 5명을 상대로 공 24개를 던졌다. KIA는 2사 만루 라이온 힐리가 타석에 들어서던 중 이닝 중단을 요청했다. 심판들은 특별 룰을 받아들여 5회말을 끝내고 클리닝 타임을 선언했다. 힐리는 만루 찬스에서 씁쓸하게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이날 양팀 선수들은 이 특별 룰만 빼면 정규 시즌 경기라고 할 정도로 집중력 높은 공수주 집중력을 보여줬다. 한화와 KIA는 계속해서 다음 베이스를 노리기 위한 적극적인 주루를 보여줬고 호수비도 속출했다. 결국 연습경기는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5회말이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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