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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리버풀 감독 부임설에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작성일: 2021.03.10 11:41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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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제라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스티븐 제라드(41)는 아직 때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최근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치며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공수 어느 것 하나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찾을 수 없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홈에서조차 6연패로 힘을 쓰지 못했다.

리그 순위는 1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2점 뒤진 8위까지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은 힘들어진다.

영국 현지에선 위르겐 클롭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고 있다. 클롭 감독 경질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얘기였다.

2015년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해 201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지난해 30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유럽축구 최고의 명장으로 거듭난 클롭이었다. 당연히 리버풀에서 입지도 매우 탄탄했다. 하지만 올 시즌 잠시 주춤하자 여기저기서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었다.

일부 리버풀 팬들은 제라드의 감독 부임을 외쳤다. 제라드는 유스팀 시절이던 1987년부터 2015년까지 30년 가까이 리버풀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 선수 시절 때의 제라드.
선수 은퇴 후엔 리버풀 18세 이하 유스팀 코치를 거쳐 2018년부터 레인저스 감독으로 있다. 제라드는 이번 시즌 레인저스를 10년 만에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리버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에 착실한 지도자 경력까지 쌓으며 차기 리버풀 감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제라드는 리버풀 감독 자리에 관심이 없었다. 리버풀 감독은 언젠가 되고 싶은 꿈이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했다.

제라드는 1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ITV'와 인터뷰에서 "리버풀 팬들은 내가 리버풀 감독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팬들은 클롭 감독이 계속 리버풀 사령탑으로 있길 희망한다. 그리고 난 그런 팬들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라며 "리버풀은 내 팀이다. 난 리버풀과 멋진 여행을 했다. 언젠가 리버풀 감독이 되는 게 꿈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겠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지금의 내가 리버풀 감독으로서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누가 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감독 경질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 이런 얘기는 리버풀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 팀엔 최고의 감독이 있다. 난 클롭을 지지한다. 그가 리버풀에 오랫동안 감독으로 있길 바란다"고 클롭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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