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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이 토트넘에 돌아온 이유 "축구가 하고 싶었다"

작성일: 2021.03.10 19:5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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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레스 베일(32)이 토트넘에 돌아온 배경을 밝혔다.

베일은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이적으로 토트넘에 왔다. 2007년부터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 윙어로 활약한 뒤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베일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라리가 등 우승 트로피만 13개를 들어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공격을 이끄는 중심 멤버로 유럽 축구 정상에 섰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빠르게 노쇠화가 왔다. 잦은 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유리몸으로 전락하며 기존 장점이던 폭발적인 스피드가 빛을 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을 전력 외로 분류했고 경기에 투입시키지 않았다. 베일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일이 많았다.

다른 팀으로 이적을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다. 베일의 주급이 무려 65만 파운드(약 10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에게 나가는 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주급 절반을 보조해주는 조건으로 토트넘에 보냈다. 계약은 완전 이적이 아닌 한 시즌 임대 후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는 조건이었다.

올해 1월까지 베일은 토트넘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에게 쏠린 공격 부담을 줄여줄 거라 기대하고 데려왔지만, 경기력이 한참 못 미쳤다.

토트넘은 베일을 주로 유로파리그, 컵대회 등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 내보냈다. 임대 계약이 끝나는 올 시즌이 종료되면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가는 게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완벽한 반전드라마를 썼다. 베일은 최근 6경기 6골 3도움으로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토트넘도 4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베일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지난해 토트넘 복귀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가 토트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전까지 여기서 얼마나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모두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난 축구가 하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쏟아 부어서 팀을 돕고 싶었다. 결국 나를 사랑해줬던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행은 내겐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겪은 세계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하는 물음엔 "호날두를 말하고 싶다. 나는 호날두가 넣은 골이나 그와 함께 획득한 우승 트로피 숫자에 대해 생각할 때가 많다. 분명 호날두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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