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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빚 갚고 싶어서" 브룩스는 올해도 에이스를 꿈꾼다

작성일: 2021.03.11 09: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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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애런 브룩스(오른쪽). ⓒ대전,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애런 브룩스가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브룩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직구 최고 151km를 기록하며 2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KIA는 한화를 7-5로 꺾고 전날(9일) 3-0 승리에 이어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브룩스는 1회 김민하, 이도윤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하고 투구수 제한으로 이닝을 끝내기도 했지만 2회와 3회는 각각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돌려세우며 올해 첫 실전등판을 긍정적으로 마쳤다. 브룩스는 지난달 6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조금 늦게 등판 일정을 잡아왔다.

브룩스는 경기 후 "오랜만에 타팀 타자들을 마주해 좋았다. 스프링캠프는 타자들의 이미지를 얻고 경험을 쌓는 기간이라 전체적으로 만족했다. (1회 실점은) 한화 타자들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상대했다. 나도 공격적인 투수라 안타를 주고 점수를 내줬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 목표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매번 팀이 이길 수 있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올 시즌은 180이닝 이상 던진다면 팀에 승리할 기회를 많이 줬다는 의미인 만큼 180이닝이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브룩스의 또 다른 목표도 있다. 올 시즌 양현종이 없는 KIA 마운드의 실질적인 '큰형' 역할을 하는 것. 그는 "다른 부담감보다는 그 자리를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 잘 메울 수 있게, 조언도 많이 해주면서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브룩스. ⓒKIA 타이거즈

브룩스는 "KIA와 재계약은 내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9월) 교통사고 후 가족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팀과 선수들, 팬들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했다. 다시 와서 꼭 우승하고 싶어서 KIA를 택했다"며 2년차 재계약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마음의 빚을 갚고 싶어서 다시 팀을 택한 브룩스. 지난해도 타팀 지도자들이 가장 경계하는 투수로 꼽혔던 그는 "올 시즌 좋은 외국인 투수들이 많이 왔는데 그중에 1등을 할 수 있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 자신감 가지고 투구하면 타자들이 쉽게 못 칠 것을 아는 만큼 외국인 투수들 중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올해도 에이스가 되기를 바랐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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