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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수비수 된 파비뉴 "미드필더가 그리웠어요"

작성일: 2021.03.11 08:1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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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은 주전 수비수 판다이크와 파트너 조 고메즈가 시즌 초반 동시에 이탈했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파비뉴는 그래서 센터백으로 내려왔다. 새로운 센터백들이 여럿 합류했지만 여전히 위르겐 클롭 감독은 파비뉴를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11일(한국시간) 헝가리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RB(독일)와 16강 2차전에서 파비뉴는 수비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나섰다.

파비뉴는 태클을 3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가로채기 4회, 클리어링 2회, 롱패스 4회 등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흠잡을 데 없는 기록으로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합산 4-0으로 8강에 진출했고 파비뉴는 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를 제치고 이날 경기 공식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파비뉴는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미드필더 포지션이 조금 그리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파비뉴는 "멋진 밤이었다. 우린 좋은 팀과 경기했다. 1차전 결과로 우위를 가졌고, 영리하게 경기했다. 전반전에 기회도 많았다. (전반전에) 골은 없었지만 우리가 골을 넣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한다고 느꼈다. 우린 2골을 넣었다. 긍정적인 성과"라고 기뻐했다.

리버풀은 홈 6연패 부진에 빠져 있는 등 리그에서 승점 43점으로 8위에 처져 있다. 4위 첼시와 승점 차이는 7점. 리버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파비뉴는 "이 경기에서 이기고 싶었다. 우린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늘 밤 정말 좋은 축구를 했다. 우리의 자신감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8강 희망 상대를 묻는 말에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경기가 어렵다. 세계 최고 대회이기 때문에 누구를 고를 필요가 없다"고 고개 저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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