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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대체 1순위 김민혁…"실력 보여줘야 감독이 쓰죠"

작성일: 2021.03.11 12:2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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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민혁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실력으로 보여줘야 감독이 쓰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루수로 기회를 주고 있는 김민혁(25)에게 짧게 한마디를 남겼다. 두산은 스프링캠프 동안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로 이적한 주전 1루수 오재일(삼성)의 대체자를 찾아 나섰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김 감독은 일단 새 얼굴인 김민혁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연습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김민혁은 아직까지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울산과 창원에서 치른 4차례 연습 경기에서 수비와 공격 모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안정감이 떨어지는 플레이가 몇 차례 나왔고, 타석에서도 아직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컨디션이 올라오면 팀에도 좋고 본인에게도 좋을 텐데, 어떻게든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다보니 부담이 되는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1군 선수가 되는 것이다. 시범경기까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두산에서는 오랜 기간 2군에서 또는 백업 선수로 기회를 엿보다 주전으로 도약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김재호, 오재원, 박건우, 김재환, 허경민, 박세혁 등이 그랬다. 

김민혁은 2015년 두산에 2차 2라운드로 지명된 유망주다. 두산 고위 관계자는 "우리 팀 미래의 4번타자"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군 문제도 해결해 이제는 걸림돌이 없다. 오재일이라는 큰 산이 없어진 가운데 기회 안에서 실력을 증명해 스스로 탄탄대로를 여는 일만 남았다. 

김 감독은 "어떻게 보면 (김)민혁이도 연차가 좀 됐다. 프로니까 그 선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것은 없을 것 같다. 수비든 공격이든 실력으로 보여줘야 감독이 쓴다. 그것 말고는 감독이 할 말은 없다. 분명 본인에게 기회를 가장 많이 주고 있다"고 한마디를 남겼다. 

김민혁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에서 9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민혁은 시범경기까지 남은 약 2주 동안 기회에 부응하며 개막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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