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거위… 김진욱-나승엽, 롯데는 배 가를 생각 없다
작성일: 2021.03.12 20: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세 선수 모두 향후 팀의 주역으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단 1군 테스트를 거치는 선수는 좌완 김진욱과 외야수로 기용되고 있는 나승엽이다. 나승엽은 당장 1군 연습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김진욱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조금 더 공을 던진 뒤 오는 20일 1군 경기에 첫 등판할 예정이다.
롯데는 주축 선수들과 백업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상위권 팀들에 비해 다소 큰 편이었다. 또한 주축 선수들의 나이도 제법 많은 축에 속한다. 젊은 선수들을 잘 육성해 최대한 빨리, 잘 연착륙시키는 게 향후 1~2년의 과제다. 김진욱 나승엽은 그 핵심에 있는 선수들이다. 욕심도 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현재 기량이 1군에서 얼마나 통하는지 빨리 확인하고 싶을 법도 하다.
하지만 롯데는 황금알을 낳을 거위의 배를 가를 생각이 없다. 최대한 신중하고 정교하게 두 선수를 관리하겠다는 생각이다. 당장 김진욱은 1군 즉시전력감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여전히 2군에서 담금질을 계속하고 있다. 나승엽도 주전으로 나가지는 않는다. 경기 중반에 나가 부담 없는 상황에서 출전하고 있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뜻을 드러냈다. 나승엽은 최근 중견수로 계속 실험 중이다. 그러나 평가를 빨리 내리지는 않았다. 특히 수비에 대해서는 “아직 타구가 많이 가지는 않았다”고 신중한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1군 사령탑 한 마디에 선수의 기분이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말을 아끼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김진욱은 허 감독도 아직 던지는 걸 못 봤다. 1군 코칭스태프가 전면에 나설 이유는 없다. 대신 철저한 관리는 약속했다. 허 감독은 보직에 대해 “잘했을 때 선발이다”고 껄껄 웃으면서도 “올해는 1·2군을 합쳐 100이닝 이하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 선발로 나가도 100구 이상을 던지지 않을 것이다. 팀의 미래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황도 굳이 두 선수를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두 명(스트레일리·프랑코)에 박세웅 노경은까지는 로테이션 합류가 점쳐진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이승헌 서준원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좌완 김진욱이 들어오면 구색이 좋지만, 이승헌 서준원이 있어 시간을 조금 더 가져도 무방한 상태다. 민병헌이 빠진 중견수 자리에는 김재유 등 다른 자원도 있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 필요는 없다. 롯데가 차분하게 그림을 그리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