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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이상의 충격' 손흥민 부상에 표정 굳어진 무리뉴

작성일: 2021.03.15 05:2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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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갑작스런 부상에 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도 놀랐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에 1-2로 졌다.

패배보다 손흥민 부상이 더 뼈아팠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을 대표하는 지역 라이벌이다. 경기 전 손흥민은 "아스널전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경기 내용이 어떻든 무조건 이겨야 한다. 누가 골을 넣든 상관없다. 이런 경기에선 꼭 이기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아스널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하지만 전반 16분 뜻하지 않은 부상이 찾아왔다. 롱패스를 받기 위해 골문으로 빠르게 달리던 손흥민이 절뚝거렸다.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가봤지만 경기를 계속 뛸 순 없었다. 손흥민은 뛰기 힘들다는 사인을 내고 벤치로 향했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급하게 에릭 라멜라를 손흥민을 대신할 교체선수로 투입했다.

무리뉴 감독은 벤치로 걸어 나오는 손흥민에게 다가갔다. 손흥민의 어깨를 다독이며 몸 상태를 걱정했다. 무리뉴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아직 손흥민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통 햄스트링 부상은 무조건적인 휴식만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무리해서 돌아온다면 또 다시 재발할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은 지난해 9월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양분하는 선수다. 이번 시즌 18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써내려가고 있었다. 리그에서만 13골 9도움을 올렸는데 이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34점)였다.

케인, 손흥민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큰 토트넘은 위기에 빠졌다. 손흥민의 결장이 길어진다면, 남은 시즌 순위 싸움에도 웃을 수 없다. 리그 일정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컵대회 등 다른 경기들에도 영향을 받는다. 손흥민 부상 정도에 남은 시즌 토트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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