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에 스타벅스까지… 상기된 로맥, ‘로맥아더’ 진가 보여줄까
작성일: 2021.03.15 11:42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로맥의 기분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더 좋은 것은 여러 이유의 복합적인 결과다. 우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선수단 분위기가 그렇다. 김원형 감독과 새 코칭스태프가 부임하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로맥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캠프 때부터 코칭스태프가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면서 “SK에서 선수생활을 한 코칭스태프가 많아 친밀감이 있다”고 했다.
두 번째는 SSG의 인수다. 물론 동료들이나 프런트가 달라진 건 아니지만 야구단 이름이 바뀌고, 유니폼이 바뀌고, 그에 따라 팀 분위기가 바뀐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로맥은 ‘랜더스’라는 이름에 대해 “재미있는 것 같다. 인천의 역사와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공항도 있고 그렇다”면서 “새로운 이름이고 새로운 시작이다. 기대가 된다. 아이들도 새로운 유니폼 받을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 “신세계에서 스타벅스를 매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좋다”고 껄껄 웃었다.
세 번째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경력의 소유자인 추신수(39)의 합류다. 로맥과 추신수는 미국에서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다. 아무래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뛰었고, 로맥은 마이너리그 생활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외국인 선수인 로맥이 보기에도 경외의 대상이다. 로맥은 추신수의 합류가 팀 전력은 물론 분위기 전환에 큰 몫을 할 것이라 자신한다.
로맥은 “추신수가 한국으로 오게 되면 SSG가 우선권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 팀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기쁘다”면서 “간단한 인사 정도를 나눴는데, (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기쁘다”고 두팔 벌려 환영했다.
이처럼 좋은 기분은 경기장에서의 좋은 스윙으로 이어지고 있다. 로맥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 무사 만루에서 좌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kt 선발이자 지난해 13승 투수인 소형준의 높은 쪽 공을 놓치지 않고 경쾌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그 외에도 로맥은 최근 아웃이 되더라도 잘 맞은 타구를 내보내고 있다.
로맥은 “이번 캠프는 이동거리가 멀지 않아서 너무 좋다. 플로리다에서 한국,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했는데 이동하는 거리가 짧아져서 신체적으로 유리한 것 같다”면서 국내 캠프를 긍정적으로 보면서 “전체적으로 컨디션 좋고, 연습경기와 청백전을 통해서 메커니즘과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좋은 스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올해도 로맥은 김원형 감독이 선택한 4번 타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후반기 대반전하며 재계약에 골인한 로맥도 이제 한국에서의 시간이 점점 더 소중해진다. 어느덧 5년차. 통산 135홈런은 이미 구단 외국인 타자 역사상 최다 홈런이다. 공교롭게도 랜더스는 인천상륙작전을 진두지휘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으로부터도 하나의 영감을 받았다. ‘로맥아더’라는 별명을 가진 로맥의 스윙이 인천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