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은퇴설 일축… 대신 LAD에서 마지막 개막전 선발?
작성일: 2021.03.16 19:02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2008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커쇼는 13년 동안 357경기(선발 354경기)에 나가 175승(76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43이다. 최근 13년 동안 20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커쇼보다 더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는 없다. 다저스 역사에도 길이 남을 만한 숫자고, 명예의 전당 입성도 점쳐진다. 다저스 ‘상징’으로서의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커쇼는 2021년 팀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트레버 바우어, 팀의 차세대 에이스인 워커 뷸러에 앞섰다. 개인적으로는 통산 9번째 개막전 선발이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했고, 올해 다시 이 영예에 복귀했다. 다저스 역사상 개막전 선발을 9번이나 한 투수는 없다. 커쇼는 계속해서 팀 기록을 경신 중인 것이다.
커쇼는 개막전의 사나이다. 통산 8번의 개막전 선발에서 평균자책점 1.05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13년 이후, 5번 이상의 개막전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커쇼의 개막전 선발 경기에서 7승1패를 기록하는 등 여러모로 좋은 기록이 있다.
커쇼는 시즌 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지 모른다”는 일각의 시선에는 굵은 선을 그었다. 앞으로도 몇 년 더 활약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고 했다. 다만 앞으로도 커쇼가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지킬 수 있을지, 역사적인 ‘단일팀 개막전 선발 10회’를 지킬 수 있을지는 약간 불투명하다.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커쇼는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계약이 끝난다. 커쇼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총액 93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아직 연장 계약 이야기는 없다. 서로가 서로를 원할 가능성이 크지만, 다저스는 더 이상 커쇼에게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팀 페이롤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커쇼가 다저스에서 뛸 확률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두 번째는 커쇼의 기량이 어쨌든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커쇼는 지난해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16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또한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단 한 번도 200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신체 나이의 저하가 눈에 들어온다. 여전히 뛰어난 선수지만, 뷸러 등 차세대 선수들에 맞서 개막전 선발을 계속 지킬 수 있을지는 올해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김하성이 MLB 역대 꼴찌라니' 타율도 장타율도 0.066→누구도 원하지 않을 역사 눈앞…'마지막 반등' 기회는 있다
2026-08-21
-
이건 김하성 향한 저주 아닌가…"최악 수준, 내보내길 잘했어, 악몽 같은 시즌" 이 정도 악담이라니
2026-08-21
-
그냥 KIA가 불러줄 때 갈 껄 그랬나… 한국 거부했다 백수 신세, 100만 달러 날렸다
2026-08-21
-
'최고 156km 쾅!' 한국판 오타니 탄생? 김성준 싱글A 첫 등판, 기대감 폭발한다 "메커니즘 정말 훌륭, 인상적"
2026-08-21
-
한국의 LEE만 있는 게 아니다… 또 다른 LEE의 기적, 한국 ‘빅3’보다 더 낫다니
2026-08-20
-
다저스 日 161km 괴물투수는 억울하다…대체 920억 거포가 수비를 어떻게 했길래, 사령탑도 "아쉬운 장면" 꼬집었을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3개월째 실종" 英 금메달리스트 충격 반전…미성년자 성폭행으로 교도소 복역 중
2026-08-21
-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결…이 얼마나 위대한 일본인가, 59세에 멀티골 넣어도 ‘노욕’ 비판 조롱 “미우라 뛰는 후쿠시마 일왕배 2라운드 진출”
2026-08-21
-
'김하성이 MLB 역대 꼴찌라니' 타율도 장타율도 0.066→누구도 원하지 않을 역사 눈앞…'마지막 반등' 기회는 있다
2026-08-21
-
손흥민 있을 때 이렇게 돈 좀 쓰지…토트넘 미친 결정, “사비뉴 영입에 1628억 지출 확정” 더는 짠돌이 구단 아냐
2026-08-21
-
[SPO 현장]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 수영 김우민, 역대 최고 성적 경신 조준..."충분히 좋은 성적 낼 것"
2026-08-21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