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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둘, 모두 생존했다…백업들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작성일: 2021.03.18 07: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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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신인 내야수 권동진(왼쪽)과 외야수 김건형. ⓒkt 위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엄혹한 생존 경쟁에서 일단 살아남았다. 개막까지 남은 기간은 이제 보름 남짓. 백업 싸움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이야기했다. 최근까지 함께한 선수단 가운데 몇몇이 2군으로 내려갔음을 알렸다. 구체적인 이름까지 밝히진 않았지만, 투수와 야수 중 일부가 시범경기까지 동행할 수 없다는 내용을 처음 언급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바로 올 시즌 갓 프로로 데뷔한 신인들의 생존이었다.

이 감독은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던 신인 중에서 김건형과 권동진은 시범경기까지 계속 지켜보기로 했다. 우완투수 한차현은 가능성은 보였지만, 자리가 마땅치 않아 일단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이 감독은 신인 3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김건형과 권동진, 한차현이 주인공이었다. 대학교를 거쳐 프로로 진출한 공통점을 지닌 셋은 스프링캠프에서 각자의 존재감을 뽐냈다. 외야수 김건형은 장타를 포함해 3할대 타율을 꾸준히 유지했고, 유격수 권동진은 안정적인 수비력과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 한차현은 마운드에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시범경기 생존 여부는 쉽게 장담할 수 없었다. 이미 주전층과 백업진이 확고했기 때문이다.

먼저 야수의 경우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kt는 현재 1루수 강백호, 2루수 박경수, 3루수 황재균, 유격수 심우준 그리고 우익수 유한준, 중견수 배정대, 좌익수 조용호가 주전을 이루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새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도 버티고 있다. 또, 외야수 김민혁과 문상철, 내야수 신본기와 박승욱까지 백업들도 많은 터라 신인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많지 않다. 탄탄한 두께를 자랑하는 마운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이강철 감독은 일단 신인 야수 둘에게 기회를 더 부여하기로 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눈으로라도 경험을 더 쌓으라는 배려였다.

이 감독은 “김건형과 권동진은 당분간 계속 1군에는 머물겠지만, 뛰는 시간은 연습경기에서보다 줄어들 수 있다. 둘 모두에게 좋은 경험을 하라는 의미로 잔류시켰다”고 이번 동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kt는 1군 스프링캠프에서 머물던 천성호와 김태훈이 2군으로 내려가고, 반대로 박승욱과 윤준혁이 콜업되는 등 물밑 백업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신인 김건형과 권동진의 잔류로 보이지 않는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강철 감독의 밑그림은 이미 스케치가 시작됐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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