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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쇼' 잰슨…"마무리 회의론? 다들 바보로 만들겠다"

작성일: 2021.03.18 07:5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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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내가 마무리 투수를 계속해도 될지 토론하는 것은 팬과 미디어의 일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나는 당신들을 다시 바보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

켄리 잰슨(34)이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로 커리어를 이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잰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렌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5회 2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동안 꾸준히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잰슨은 지난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하면 5이닝 동안 16타자를 상대하면서 삼진 9개를 잡았다. 

미국 언론과 다저스 팬들은 최근 점점 "마무리 잰슨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럴 마음이 없다고 꾸준히 강조했지만, 데이터 변화가 눈에 띄었다. 잰슨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58경기에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47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2.08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차이가 크다. 구속과 구위 모두 전성기 때보다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잰슨은 그래서 이를 더 악물었다. 그는 경기 뒤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야구 인생을 통틀어서 이번 비시즌보다 열심히 훈련한 적이 없다. 올겨울에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인 퀴라소에도 가지 않았다. 팬들을 다시 사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고, 몇 년 전과 마찬가지로 내가 여전히 마무리 투수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012년부터 다저스 마무리 투수는 잰슨이었다. 632경기에서 312세이브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잰슨은 9년 동안 지킨 자리를 놓칠 생각이 없다. 

잰슨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다저스의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마운드에 서지 못하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울러 다저스에서 커리어를 이어 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 잰슨은 올 시즌을 마치면 다저스와 계약이 끝난다. 그는 "17년 동안 다저스와 함께하면서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다만 "나는 당연한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절대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저스와 재계약을 확신하진 못했다. 

잰슨은 자신을 의심하는 이들을 향해 분명한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 순간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당신들은 충분히 그런 토론을 할 수 있다"면서도 "내가 다시 당신들을 바보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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